코로나19의 재확산이 심상치 않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집중적으로 많아지면서 전라북도 권역의 확진자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방역 당국이 확산세를 막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확산세를 꺾어야 하는 것은 역시 국민 자신들의 몫이다.
최근 서울 광화문의 집회에 다녀온 사람들과 사랑제일교회라는 곳의 교인들이 확진 판정을 무더기로 받으면서 이와 연계된 전북지역 역시 일부가 확진되면서 초비상이 걸렸다. 역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과 그들이 개인위생들의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서 확진세가 늘어갔고 일부 교회 등에서의 집단모임 등이 확산세를 유발했다는 발표를 보면서 전북지역 역시 이제는 청정지역이 아님을 느끼는 모양새다.
송하진 전북지사의 당부는 강제적인 행정명령이 아닌 권고 수준의 강력한 일성이지만 전북도내 주민들이 한 번쯤은 새겨 보아야 할 말이다. 교회의 예배를 강제가 아닌 권고사항으로 온라인예배로 해달라는 발언을 들으면서 주일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해야 한다는 말들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인류는 창조 이래 수많은 감염병과 싸워서 이겨냈고 앞으로도 이겨낼 것이다. 물론 이렇게 이겨낸 뒤에는 수많은 사람의 헌신이 있었고 또 일부는 죽음으로 감염병들을 대체해낸 훌륭한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의료체계와 시스템이 있다고 할지라도 사회 구성원들의 협조와 개인위생이 따르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의 발생 초기에 집단감염으로 우려되었던 대구, 경북지역이 잠잠해지면서 이번에 재확산의 시발점이 되는 수도권에서의 확산세가 전국 어느 지역에도 안심할 수 없게 된 것은 바로 해당 수도권과 연계된 일부 지역주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북지역에서도 지난 8.15 집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200여 명이 된다는 보도를 보면서 이들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될 수 있는 개연성에 주목할 수밖에 없고 이들의 자진 검사를 유도하고 있지만 확실하지 않기에 어려움이 있다.
지역사회의 주민뿐만 아니라 이익을 수반하지 않는 단체나 모임 등은 정말 자제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익을 수반하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철저한 개인위생과 함께 자기관리가 중요하다.
전북지역은 예로부터 자연환경이 뛰어나면서 인심이 좋고 어울림이 있는 지역이다.
따라서 주민들은 매우 건강한 삶을 사는 지역이기에 이번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경계해야 한다. 그리고 전북도내 지역주민 중 서울 등의 집회에 참석해서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은 자진해서 지방자치단체의 감염 예방에 협조해야 한다.
우리 사회는 자신만이 영위하는 고독의 사회가 아니라 다 함께 공존하면서 미래를 창조해 가는 공동체 사회이기 때문이다. 전북지역에서도 관계기관에서 철저하게 대책을 세워 더이상 청정전북의 이미지를 흐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대비해 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