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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방역 고삐를 다시 죄자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으로 시행중이다. 엊그제 주말을 고비로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을 때 3단계로 올라가 전국의 코로나19 대응 지침이 생활의 양상을 바뀔 조짐이 보이고 있다.

다행히 200명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정부의 정확한 단계 상승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전북지역 역시 이에 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자부심을 갖고 있었던 전북지역 역시 지난 8.15 광화문 집회에 대형버스를 통원하고 참가한 것이 확인되면서 당장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더구나 전주지역 목사 등 7명이 사실상 인솔자로 확인되어 전북 경찰이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명단 확보를 위해 관련자들을 압수수색 했다는 소식이다. 전북의 청정지대를 오염시킨 전주지역의 이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매우 거세다.

당장 전북의 76번째 확진자가 발생하였다는 안전 안내 문자가 발송되면서 이들이 머물렀던 지역이나 가족을 포함한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인 것을 파악해보면 이제 전북지역도 더 이상 코로나19의 청정지대가 아닌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이제 전북도민들 역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전북당국의 마스크 쓰기 행정명령에 따라 이를 철저하게 준수해야 할 것이다. 일부 확진자 중에는 이를 불신하면서 사회 불안감을 조성하는 등 자신의 병증만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 사실을 간과하지 않은 채 불만을 표출하곤 한다.

이미 방역 당국은 재확산에 대한 우려와 이를 막기 위한 사회여론과 개인위생에 대한 철저한 수칙의 준수를 당부했지만, 정치적 발상에 따른 일부 사람들이 막무가내식의 집단집회 참석과 또 교회 등의 일부 교인들이 이를 따라 하면서 확진세가 늘어나게 된 것이다.

코로나19의 방역 고삐를 다시 죌 경우 지역주민들의 생활에 대한 불편은 이미 감수해야 할 몫이다. 마스크를 상시 착용할 경우 숨쉬기가 곤란하고 특히 노약자나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것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의 이 어려움을 동참하지 않을 때 우리는 더 큰 어려운 현실을 감내할 수도 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지침에 잘 순응하면서 코로나19의 방역 고삐를 다시 죄는 당국에 협조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만이 공동체의 사회현실에서 조금이나마 나 자신이 기여할 수 공간이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의 개인주의가 만연해지고 특히 개인의 인권이 보장되면서 막무가내식의 무책임한 언사는 공동체에 순응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가져다주는 적폐일 수 있다.

전라북도는 코로나19의 방역 고삐를 다시 죄는 뜻에서 도민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에 대한 철저한 홍보와 이행에 대해 점검을 해야 할 것이다.

이미 종교활동에서 교회의 비대면 예배를 권고했고 교회 대부분이 이를 따르고 있듯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각종 집회와 모임을 자제하고 실내의 다중이 모이는 각종 생활공간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준수해야 하는 당국의 방침에 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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