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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과 신뢰가 코로나19를 차단하는 최고의 방어막이다

지금 태풍이 한반도를 덮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어려운 생활이 계속되고 있는데 여기에 지난 긴 장마에 이어 또다시 물 폭탄의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오고 있다는 소식이 매우 염려스럽다.

하지만 이러한 자연재해에 비해 더 염려스러운 것은 코로나19에 의한 거짓과 외면 그리고 사회불신이 더 큰 재앙을 안길 수 있다. 지난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전북지역 거주자들의 코로나19 행정명령인 참석자 명단 제출에 자칫 거짓으로 일관할 경우 더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정직과 신뢰가 최고의 선이라고 한다. 지금 코로나19로 어려운 사회환경에 확진자의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는 있지만, 숫자가 문제가 아니라 감염된 사람들의 확진 여부를 가리기 위한 당사자들의 회피와 거짓이 더 문제일 수 있다.

어느 사회이건 정직과 신뢰가 우선된다면 이러한 어려운 사회환경의 극복도 사실 여부의 파악이 빨라짐에 따라 종식이 빠르게 올 수 있다. 하지만 도덕과 윤리에 기반하는 정직과 신뢰를 외면하면서 이번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확진자 파악에 불성실하게 응할 때 더 어려운 사회질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전북지역은 먼저 마스크 쓰기 행정명령이 발동되었는데 그만큼 우리 전북 역시 불안한 코로나19 환경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확진자들이 늘어나고 이들의 동선이 공개되면서 어느 한 곳 안전한 곳이 없을 지경이다.

코로나19에 감염을 의심받는 행위를 했던 당사자들은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불현듯 감염시킬 수 있으니 정직과 신뢰로 당국의 방역 대책을 협조하는 것만이 코로나19를 차단하는 최고의 방어막이 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도 확진자가 늘어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3단계로 확대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해 본다. 그야말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되면 경제적 손실은 물론이고 사회적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되어 우리 사회의 불신과 불안이 증폭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 코로나19에 관한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혹시라도 자신이 이와 연관된 집회나 행위에 참가했다는 사실이 있을 때는 정직과 신뢰로 검사를 받아 확실한 판정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어려운 환경의 극복을 사회구성원들이 함께 헤쳐나갔다. 그것은 바로 사실을 담보로 하는 정직과 신뢰가 동반되면서 모든 사안을 참이라는 진실에 기반하였기 때문이다.

이번 코로나19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것은 혹여라도 의심 증상이 있다거나 접촉자 모임에 참여할 일이 있었던 사람들의 솔선수범의 정직이 코로나19 확산세를 더디게 하는 최우선책이 될 것이다.

정직과 신뢰로 쌓은 우리 사회의 미덕이 이제 곧 코로나19를 끝내게 할 것이다. 전북도민들 역시 지금은 조금 어려울지라도 정직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질서의 선을 윤리와 도덕의 기점으로 삼고 생활할 것을 주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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