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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 학교의 2학기에 즈음하여 코로나19를 대비하는 지혜

지난 3월에 입학해야 하는 각급 학교 신입생을 포함한 도내 초, 중, 고의 개학이 코로나19로 연기되면서 학습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교육계획에 의해 수업일수가 조정되면서 오는 8월 31일 기준으로 학교 대부분이 개학이 되지만, 왠지 반갑지만은 않다.

교육부와 전북교육청은 코로나19의 확산세에 따라 2학기 개교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맞춰 도내 유치원부터 중학생까지 전교생의 3분의 1만 등교토록 조치하고 각종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도내 모든 유·초·중·고, 특수학교에 공문을 내려보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학교 현장 조치를 권고했고 이에 따라 도내 유·초·중학교의 경우 전교생 중 1/3만 등교하고 나머지는 원격수업에 들어가고 있는 형편이다.

또한, 도내 고등학교는 1단계와 같이 전교생 2/3 등교가 유지되고 고3학생은 가급적 등교가 권장되고는 있다. 도내 특수학교는 2/3을 유지하되 지역여건에 따라 학교장 재량으로 학사 운영이 결정되는 등 2학기 역시 학사일정의 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및 농산어촌 소재 학교는 이번 조치에서 제외되지만, 확진자와 동선이나 전국단위로 모집하면서 전교생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교만 등교 방안을 자체적으로 결정하고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보충수업과 상담, 교육 소외계층 등교는 기준에서 제외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북교육청은 또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크고 작은 행사를 연기·취소했다. 지난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었던 ‘여름맞이 청소년 미디어 리터러시 교실’을 9월로 연기했고  22일 익산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전북토론학교 고등학생 토론 캠프’도 잠정 연기됐다.

이와 함께 29일 전주대학교 JJ아트홀에서 고3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2021학년도 대입 수시 지원전략 설명회’도 취소됐다.

이처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멈추지 않을 경우 각급 학교의 대응 전략도 수시로 바뀔 전망이다. 학교는 가장 근접한 거리의 책상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고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어린 학생들에게 불편을 호소할 수 있어 대면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면서 이를 대비하고 있지만, 여기에 익숙하지 않은 교사들의 비대면 온라인수업도 쉽지는 않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행정명령을 받는 장소 등에서 이제는 가장 쉽게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가 바로 학교이기에 더욱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우리의 자라나는 꿈나무 세대에게 이러한 사회변화의 환경에도 이를 극복하면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시스템적인 교육환경이 필요할 것이고 전북교육청 역시 이를 잘 대응하여 차질 없는 학사일정과 대응으로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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