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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거는 기대

우리나라의 정치는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에서 정책 대부분이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사는 이곳 전북지역에서 전국 단위의 정당 대표가 선출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할지 모르나 집권여당의 대표가 선출되었을 때는 그의 역량에 따라 지역발전의 균형적인 감각을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낙연 신임대표가 코로나19 자가격리를 끝내고 본격적인 활동 행보에 들어갔다. 장수 국무총리를 역임하면서 정치적인 언사로 인해 무난하다는 여론을 업고 리더십의 새로운 발로를 찾아야 할 정당의 대표가 된 것이다.

요즈음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아서 못 하는 것이 없을 정도였는지 잠깐 여론조사에서 통합당에게 지지율이 역전되었던 사실이 있었다. 국민의 여론은 매우 엄격하다.

국민을 섬기는 정당에는 아낌없이 호응해 주고 그렇지 않은 정당에는 지지를 철회하면서 다른 방향을 모색한다. SNS 등 통신수단의 발달로 인해 대충 넘어가려는 정치권의 시도는 국민의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고 더불어민주당도 예외는 아니다.

이런 시점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정치 일선에 나서면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자타 공인을 받고 있을 즈음에 당 대표가 되어 수많은 정치 현안에 대하여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지방에 있는 우리 국민 역시 수도권에 밀착된 정치 행보에서 벗어나 지역의 균형적인 감각을 요구하는 것이 요즈음의 대세이기에 이낙연 대표는 이를 잘 챙겨야 한다.

정치는 생물이라고 한다. 여당의 새로운 대표가 나오면서 이제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 현장이 되어야 한다. 물론 실패한 전임 대통령이 탄핵을 받을 정도의 엉터리 정치 행위가 있었기에 우리 사회는 약간의 놓은 강도가 요구되는 정치개혁이 있었다.

정부와 여당의 한 축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대표는 공이 책임정치의 대표적인 자리이다. 정부와 긴밀한 협조 관계를 가지고 있는 여당의 특성도 있지만, 혹여 잘못된 정부의 정책이 있으면 이를 과감하게 시정하여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지난 정치계의 화두였던 검찰 개혁을 비롯한 후속 개혁 입법을 마무리하여야 하는데 공수처법 등의 야당 비참여로 인해 지난 7월 15일까지의 법안 내용이 무력화되는 것에도 이를 슬기롭게 해결해야 하는 난제의 해결사가 되어야 한다.

예전에 여당은 권리를 누렸고 정부와 같은 편으로 인식되어 감시와 통제에 대해서는 조금은 미흡했다. 그것이 바로 당리당략이요 국민에 대하여 의식하지 않는 행위이다. 수도권 지역이든 지방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들이건 요즈음은 정치에 관심이 많다.

이러한 관심이 있는 국민의 정치를 무관심으로 돌리는 것은 여당의 책임이 매우 크다. 차제에 정치에 관심이 있는 국민과 함께 여당으로서 책임정치를 펼쳐 난국을 헤쳐나가는 더불어민주당의 신임대표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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