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산세가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의 조치로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수도권은 2.5단계보다는 덜하지만 전북지역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이러한 와중에 우리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문화예술의 각종 축제 및 공연등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된서리를 맞고 있다.
삶의 풍요함을 가져다 주는 문화와 예술은 인류가 탄생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삶의 괘적이었다. 전쟁시에도 문화와 예술의 공존은 아군의 사기를 북돋아주는 행위로 세계 어느곳의 전쟁사에도 등장한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한 다중의 집합으로 확산의 우려 때문인지 대부분의 문화축제와 예술공연들이 전북도내의 전국규모의 축제가 대부분 취소되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또한 민간영역의 순수한 각종 문화예술 공연들도 대부분 연기되거나 아니면 비대면 영상행사로 치러지고 있다.
전북도의 경쟁력은 제조업등의 기본 생산성이 있는 산업도 중요하지만 요즈음의 대세는 문화산업이라고 칭하는 문화예술이다. 이미 한류문화로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켰고 최근 전주출신이 참여하는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차트 1위를 차지하는등의 기염을 토하지 않았는가?
이와같이 문화예술이 사회적 접근과 우리생활에 대한 밀접한 연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올해는 코로나19로 대부분이 일시적으로 사라져야 할 운명에 처해 있는 것 같다. 또한 관 위주의 모든 행사는 정부와 지자체의 입장에 맞춰 취소되고 있지만 민간위주의 활동은 약간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듯 하다.
전북에서는 민간영역의 문화예술 단체중 올초 전북문화관광재단이 공모한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수백곳이 있지만 아직도 진행중이거나 연기되면서 문화예술계의 흐름이 매우 염려되고 있는 듯하다.
문화예술계가 살아야 삶의 풍요함이 생활에 스며든다. 이는 불변의 사실이며 TV나 스크린에서만의 기계화된 문명의 이기안에서 펼쳐지는 행위보다는 현장에서 직접 대면하는 행위가 매우 흥미로움을 가져다줄 것이다.
그렇지만 현재 상황이 코로나19로 매우 어려울 것은 자명한 사실이기에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택하라고 했듯이 문화예술의 행위를 문명의 이기에 의존할 수 있는 비대면 예술을 통해 이를 즐길 수 있었으면 해 본다.
이미 전북예총에서는 제59회 전라예술제를 전주덕진예술회관과 전북예술회관 등에서 비대면으로 공연과 전시를 계획하고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올해의 모든 예술문화 행위가 다 그렇지는 않지만 이른 시일 내에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일상의 삶으로 되돌아와 대면을 할 수 있는 각종 문화예술 축제가 지속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문화예술인들 역시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들의 기본 역량을 한층 더 발휘하여 수준 높은 문화예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경험과 연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의 문화예술은 한반도의 남쪽 지역인 대한민국의 문화 수도지역으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