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을 염려스럽게 했던 일부 의사들의 파업이 종료되면서 의사를 희망하는 의학도들의 의사고시 미참여에 대한 정부 방침이 확고하다. 의사 충원이 늦어지게 되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각 지역에서의 공중의 배치가 어렵다는 말이 있지만 개의치 않는 것 같다.
잘 알고 있지만, 의사들의 파업은 전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하는 것이고 이에 따라 국민의 공분이 매우 커진 것만은 사실이다.
그런데 정부에서는 더 이상 의사국가고시의 연장이나 추가가 없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사실상 의사들의 자기 몫 챙기기에 일부가 파업에 가담했고 이에 질세라 의학도들이 함께 의사국가 고시를 거부하면서 난맥상이 연출된 것이다.
불과 단 단위 숫자만이 의사 고사에 응했고 이번에 응시하지 못한 의학도들을 구제하기 위해 의사협회 등이 나서고 있지만 여론은 매우 냉담할 뿐이다. 문제는 이러한 자신들의 요구를 국민 정체의 건강권을 담보로 하여 이익을 관철하는 데 이용하느냐가 바로 이것이다.
현대사회의 인간 수명이라든지 삶의 질이 좋아진 것은 분명하게 의학의 발달이 매우 깊다. 우리나라 역시 평균 수명이 길어지게 된 배경에는 의학의 눈부신 발달과 의사들의 개인적인 노력이 가져다준 결과이다.
간혹 TV 드라마 등에서 의학 드라마가 나오게 되면 수많은 청소년이 의학도의 꿈을 안고 의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의학에 종사하는 이들의 자부심과 책임감은 국민 건강의 보루로서 가장 필요한 인재들일 것이다.
국민이 믿고 의지하면서 자신의 건강을 의사들에게 맡기면서 의심 없이 모든 의료 행위를 허락하고 있지만, 간혹 일부 의료진들의 일탈 행위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신뢰감에 많은 상처를 준 것이 사실이다.
이들 역시 의사로서 처음의 발길을 디뎠을 때의 감정은 매우 신선했고 보람찼으며 상당한 의학도의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가득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메너리즘에 빠지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공유하는 일부 의사들의 파업행위가 자신뿐만 아니라 장차 의사로 길을 걷고자 하는 의학도들에게 시간의 어려움을 준 것으로 되어 매우 유감일 수밖에 없다.
이제 와서 다시 한번 정부의 방침에 협조할 테니 기회를 달라고 하는 것도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닐 것이다. 지금 우리 국민에게는 의사들의 각종 행위나 모든 사항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첨단의 IT 환경이 있고 또한 여론의 중심이 바로 연계되고 있기에 자칫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익단체의 모습에 국민은 매우 실망하면서 이번 정부의 단호한 조치에 별 부담감이 없는 눈치이다.
현대의 민주주의 사회는 자신들의 입장을 얼마든지 대변할 수 있고 또한 자본주의의 관점에서 사유재산의 확대가 직업과 연계되어 얼마든지 자신을 위한 주장을 펼칠 수 있다. 그렇지만 국민 건강을 담보로 하는 일방적인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는 의사협회는 좀 다른 각도로 봐야 할 것이다.
이제 국민은 다시 한번 지켜보고 있다. 이제는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서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한 집단의 행동에는 결과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처음 의사가 되었을 때 마음가짐으로 돌아가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