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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전북도의 행정명령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일주일 연장되고 있다. 지난 20일로 종료될 것을 다시 27일까지 일주일을 연장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의 청정지대로 자부했던 전북도가 어느새 확진자가 세 자리 숫자로 증가하면서 감염경로 등을 잘 파악 할 수 없어서 내려진 조치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번 추석에 되도록 명절 이동을 자제하자고 호소했고 전북도청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형식으로 추석 제사상에 필요한 판매를 할 정도이니 전북도의 고민이 매우 깊어가는 것 같다.

이에 따라 연장되는 주요 조치 내용은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 금지, 스포츠 행사 무관중경기 전환, 실내 국공립시설 운영중단, 다중이용시설 핵심방역수칙 준수, 사회복지시설 및 어린이집 휴관·휴원, 공공·민간 재택근무 등이다.

전북도내에서는 지난 14일 방문판매 관련 전북 101번 환자는 증상이 있는데도 검사를 받지 않고 10일간 많은 사람과 접촉한 결과 4차 감염까지 발생해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한 101번 환자와 관련된 방문판매업체는 본사 소재지인 서울 동작구청에 신고된 방문판매업체로 불법 미등록업체는 아니다.

그렇지만 지난달 초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점검 사각지대를 관리하기 위해 본사 및 지점, 센터 등 소재지 중심에서 사업장 중심으로 점검방향을 정하고, 목록을 정리해왔으나 서울시의 관리 목록에 해당 업체가 누락됨에 따라 전북도 방문판매업 점검대상에 미 포함된 사각지대 업체로 밝혀졌다.

이에 전북도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증상이 있으면 시·군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그리고 등록된 방문판매업체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미등록 방문업체 관리를 위해 방문판매 신고센터를 운영 중으로 노인층 대상 홍보·판매 활동 시 방역수칙 미준수 업체와 불법 미등록업체는 읍·면·동사무소와 이·통장이 인지하면 즉각 신고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관련법에 따라 시설폐쇄, 고발조치 등 엄정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전국적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과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환자가 지속되는 상황에 따라 불가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주일간 연장하게 됐다”라며 “ 전북도민 여러분은 발열, 인후통 등 아픈 증상이 있으면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시·군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전북도가 전국에서 모범방역 지역으로 자평하고 있었으나 일부 지역 사람들이 지난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여 확진을 받았고 또 다른 활동으로 확진자가 늘어가면서 필수적인 조치로 연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추석 명절에 대한 반짝 경기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지역 상권이 혹시라도 된서리를 맞을까 염려가 된다. 이제 상황이 전국적인 감소세로 돌아가고 있는 만큼 이제 전북도민들의 개인위생과 방역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으로 더 이상 연장되어 스스로 불편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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