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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회 전라예술제의 온라인 플랫폼을 기대하며

코로나19로 인하여 지난 상반기부터 지금까지 대표적인 문화축제가 거의 사라졌거나 온라인화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9월 중순쯤부터 10월까지 열리는 전북도내의 지자체 관련 축제들은 이미 취소된 상태이다.

현재는 지평선축제가 온_오프라인 형식으로 규모를 축소하여 진행할 것 이외에는 민간단체에서조차 대부분 문화예술행사가 축소되거나 취소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러한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북도의 일주일 연장으로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오프라인 등의 최소한의 비대면 열린 예술문화축제마저도 온라인 플랫폼으로 변경할 수밖에 없다.

사실상 오늘부터 3일간 실시되는 전북도내 최대 예술문화단체인 전북예총이 실시하는 제59회 전라예술제가 개막을 하는데 이 역시 온라인 플랫폼 형식으로 하게 된다. 1년간의 전북도내 예술인들의 발표 무대와 평가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전북지역의 수준 높은 예술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가 올라올 것이다.

직접 눈으로 보이는 공연이나 전시회가 되는 것이 예전의 통상적인 행사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 플랫폼 작업의 영상으로만 진행되어 한편의 영상 드라마와 같은 공연이 될 수밖에 없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무대공연 예술은 사실상 무형문화의 가치를 담고 있지만, 현대 과학기술의 발달로 이를 촬영하여 기록물화 할 수 있는 것이 보편화되어 이제는 영상 플랫폼 작업이 한창이다. 예술문화계 역시 예전 코로나19 시대 이전의 화려하고 조밀도 있는 현장 무대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 접근 중인 것 같다.

전북예총이 개최하는 이번 제59회 전라예술제 역시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따른 변화의 물결에 동참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관련으로 비대면 무관중의 영상 플랫폼으로 이번 행사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방송 연예가 잘 발달하여 있는 우리나라의 환경에서 전문가집단의 영상 제작을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잘 짜인 화면과 각도를 기준으로 예술공연의 멋스러움을 펼칠 수 있고 한편으로 전시회 또한 다큐형식의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앞으로 기록문화에 대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기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다.

대부분 개인이 이러한 공연을 위한 영상 제작을 하였지만, 이제는 행사본부에서 매년 병행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작업의 예술문화제가 전개된다면 새로운 환경의 예술문화축제가 될 전망이다.

전북예총이 온라인 플랫폼 작업으로 처음 실행하는 이번 제59회 전라예술제가 전북도내 지역이 아닌 전주의 실내공간에서 개최하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과거 실외에서 실시했던 예술제가 실내공간으로 변경되면서 좀 더 다양하지만 새로운 시도를 위한 도전이라고 생각하면서 이번 제59회 전라예술제의 행사가 코로나19 시대에 새로운 미션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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