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그동안 한옥마을로 전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유명세를 치렀다. 잘 보존된 한옥의 가치와 풍경 그리고 집단의 한옥마을이 주는 정서적 의미가 남달랐기에 관광객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되었고 매 주말이면 차량을 통제할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넘쳐났다.
그렇지만 이러한 한옥마을의 관광객도 한번 다녀간 사람들의 재방문이 다시 실행되느냐에 성패가 갈려있다. 제주도의 경우 관광객 유치를 위해 자연적인 유산뿐만 아니라 인위적인 볼거리와 즐길 거리의 많은 관광상품을 조성하면서 자연적인 형태의 관광뿐만이 아닌 인위적 형태의 시설물 등을 조성하였다.
지금도 제주도 어느 곳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인위적인 관광조성물이나 시설들이 계속 들어서면서 새로운 의미의 관광지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전주시 역시 한옥마을로 대변하는 관광상품이 어느 날에는 반드시 종료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것을 대비하여 연계할 수 있는 관광시설에 대한 거점개발에 앞장서야 할 필요가 있다. 관광도 하나의 문화산업으로 인식하고 있기에 전주 한옥마을을 거쳐 가면서 주변의 새로운 관광을 위한 이미지나 시설 등을 세우는 것도 매우 중요할 것이다.
이러한 때 관광거점도시로 전주한옥마을 옆 자만마을이 새 옷을 갈아입는다는 소식이다. 전주시는 오늘 23일까지 교동 자만 벽화마을 일대에서 펼쳐질 ‘2020 전주벽화 트리엔날레’ 작품 공모전 출품작 20건을 접수한다.
‘벽화, 이야기를 담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 공모전은 자만벽화마을의 노후 벽화를 교체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문화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게 목적이다. 공모 작품은 회화, 일러스트, 그래피티, 조형 미술 등 분야 제한 없으며 벽화마을의 공간적 특성에 맞춰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면 된다.
지금 문화는 국가산업의 일류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역사회에서 문화와 연계되는 서비스산업의 일환으로 예술을 포함하여 문화에 관한 국민적인 관심과 정서가 매우 크다. 이러한 때 전주한옥마을 주변의 자만 벽화마을에서는 지난번 노후된 벽화를 교체하면서 새로운 벽화를 재창조하는 일로 매우 분주해졌다.
주민들이 생활하는 거주공간의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는 전주자만벽화마을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의 주요 도시에 이와 같은 설정을 통해 벽화를 그려내 관광객들을 유치한 경우가 많이 있었다. 전주 역시 예외는 아닐 것이다.
그 옛날 벽화는 대부분 동굴벽화나 무덤 속에 있었던 채색벽화가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현대에서는 각 가택 구조의 담벼락을 통해 벽화를 그려내면서 주변의 생활상과 연계하여 미술작품을 극대화 시키는 데 일조를 하였다.
그래서 침체에 바진 마을의 분위기가 이러한 벽화를 통해 활기를 찾고 동네 상권을 살린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어느 곳에서는 이러한 벽화를 보기 위해 찾아온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행태로 인해 문제가 있기도 하다.
이번 전주자만마을의 벽화는 한옥마을과 오목대와 이목대등의 역사적 가치 있는 유적과 함께 약간의 등성이 형태의 촌락에 대한 것으로 전주시의 관광에 대한 새로운 면을 일깨워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