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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 내륙철도가 추진되고 있다

인류의 가장 큰 교통수단은 바로 인류 자신들의 발걸음부터 시작됐다. 이후 짐승을 이용한 교통수단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고 사실상 말이나 낙타 등의 교통수단 이용은 지금도 일부 지역에서는 계속되고 있다.

이후 자전거를 비롯한 과학기술의 발달로 자동차와 기차가 발명되고 이후 항공기를 발명하면서 교통수단이 매우 다양해졌다. 물을 이용하는 선박 역시 교통수단의 첨단을 겪는 과학기술 덕분으로 점차 교통수단은 진화하고 있다.

열차를 통칭하는 이름들이 있고 일반적인 열차를 내연기관의 운동력으로 운행됐다가 지금은 대부분 전기적 장치로 움직이는 열차가 돼 있다. 추억의 열차는 증기기관차로 움직이는 것이 되어 노년 세대의 그리움에 대한 대상이었다. 하지만 열차의 특성상 철로가 부설된 지역이어야 하고 이곳에 역이 들어서면서 경제활동의 보편적인 활성화가 시작됐다. 바로 지역사회에서 열차역이 존재하느냐에 따라 경제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문명의 혜택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전북지역은 수도권에서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호남선과 전라선이라는 열차와 함께 군산지역을 종점으로 하는 철로가 부설돼 전북지역을 통과함으로써 지역발전을 견인했고 특히 익산지역은 철로의 분기점이 돼 지금도 교통의 요지로 손꼽히고 있다.

지금은 상대적으로 자동차의 운송에 비하여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는 교통수단으로 돼 있어 열차의 기본개념에 맞춰 이용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런데 전북지역 역시 호남평야를 가로지르는 두 개의 중요한 열차선로가 있었지만 사실상 동부지역은 열차에 대한 구경도 못 해본 지역이다. 전북 장수지역 등을 통과하는 철로 부설의 구상 등이 몇 번 있었으나 흐지부지했다.

그런데 이번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대구에서 열린 대구·경북권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대구와 광주를 KTX로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와 관련, “예타가 잘 나오길 바라고 저희가 할 수 있는 지원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고속철도 추진 의지를 밝혔다. 달빛내륙철도는 대구와 경북 고령, 경남 함양과 거창, 전북 장수와 남원·순창, 전남 담양, 그리고 광주까지 이어지는 203㎞ 구간의 동서 화합형 내륙고속 철도이다.

만약, 이 구상이 현실로 이어진다면 동쪽의 대구와 경북을 전남북이 동서로 횡단하는 고속도로 개설 이후 최고의 지역발전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따라 현재 용역 중인 달빛내륙철도가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돼 사업이 추진될 수 있다면 철도 오지인 전북 동부 산악권의 장수와 순창에도 고속철도역이 생긴다.

달빛내륙철도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있고 지난해에 5억 원으로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곧 용역 보고 결과가 나올 예정인데 그 결과에 따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다.

전북도의 동부 산간지방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이번 계획에 거는 도민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는 것을 정치권과 주무관청은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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