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어제 김해신공항 백지화 결론을 발표하고 가덕도 신공항 쪽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신공항을 확장하려면 산을 깎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 부산시와 협의하지 않았고 또 부산시가 산을 깎아 위험한 국제공항을 승인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였던 것 같다.
2030년에 세계엑스포를 부산광역시에서 유치했기 때문에 가덕도 신공항을 2028년쯤 완공하기 위해서 굉장히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소리도 있다.
이에 반해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한 건설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해 필수 인프라로 국제공항이 있는데 유럽의 각국 중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도 안 되는 국가들이 각 지방 도시에 공항을 두고 고른 지역 발전 효과를 누리고 있다.
그것은 각 지방 거점 도시는 교통과 물류의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국제적 교통망이 없으면 그 지역에서 사업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인데 인구 50만 이하의 도시들마저 국제 교통망을 구축하고 있는데 반해 유독 우리나라만 인천, 김포 등의 공항을 거치지 않고서는 방문이 어렵다.
그런데 우리나라 일부 지방 공항의 실패를 보고 새만금 국제공항을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염려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새만금 국제공항은 단순한 민간항공으로써의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물류 비중이 차지하는 비율이 클 것이라고 예상하는 국제공항이다. 앞에서 언급한 경상도 지역의 김해공항이나 가덕도 신공항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이다.
현재 새만금은 스마트팜 혁신 밸리 조성으로 스마트 농생명과 첨단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물동량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농촌진흥청 산하 연구소들이 첨단 수출용 작물 재배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새만금은 국내 최대의 농생명 산업 지역으로 익산에 자리 잡은 한국식품 산업클러스터와 연계하여 개발하면 발전 잠재력과 새만금-전주 혁신도시-대덕연구단지를 연결하는 식품과학 벨트를 구축하고 글로벌 식품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농산업 용지에서 첨단 기술을 더한 고부가 상품과 익산 국가 식품클러스터에서 생산되는 상품 등 새만금 국제공항을 통해 수출하겠다는 구상이 있다.
그리고 새만금은 정부 주도로 핵심 기반 시설을 조속히 구축해 접근성을 개선하여 넓은 부지와 환황해 경제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입지적 강점과 함께 고군산열도와 같은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지역의 군산공항이 미군과 함께 사용하면서 공항 사용료를 우리나라 땅에서 미군에 지불하는 환경에서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한 여론은 이번에 발표한 정부의 경상도 쪽 김해신공항 백지화와 가덕도 신공항에 대비하여 전략적인 예산위 뒷받침과 함께 실질적인 조성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2023년에 개최되는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에서 세계 속에 새만금을 알리는 교통 편의성도 꼭 필요한 새만금 국제공항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