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정지역이라고 자부하던 전북지역도 두 자릿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자체 방역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때 잠깐 나아지는가 했더니 다시 전국적으로 세 자릿수의 확진자가 계속되고 그것도 일일 확진자가 300여 명이 나오고 더불어 사망자도 500여 명에 이른 것을 보면서 염려스럽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조금 완화하는 것처럼 되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문제가 있었는지 지속해서 확진자가 전국단위로 속출하면서 코로나 백신과 맞물려 더욱 염려스러울 따름이다.
더구나 소위 위·중증 환자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자가호흡이 어려워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나 지속적신대체요법 이라는 치료가 필요하면서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전북지역은 전국단위에 비해 소규모 확진이 있었고 그것도 외부에서 방문하여 감염된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3차 유행이라고 할 수 있는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여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마스크 착용을 행정명령으로 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확진자의 지속적인 발생으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할 것 같다.
더구나 우리 지역 출신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연말모임 자제를 호소하는 등 K방역에 대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호소를 하고 있다.
이번 확진세는 지난 2월 대구, 경북지역의 확진세와 거의 유사할 정도의 매우 빠른 속도가 진행되어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필수적인 활동을 제외하고는 집 안에 머물러 달라고 하는 호소이다.
전북지역 역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이제 14개 전북도내 시군 지자체들도 다시 한번 방역의 고삐를 쥐어야 할 때이다. 물론 집단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 체크를 하면서 개인위생에 관한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해 할 수 없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염려스러운 점이 한두 개가 아니다.
외국 언론에서는 지금 우리나라 확진자가 발표보다 잠재적 확진자를 포함하면 약 2.6배라고 하는데 이에 대하여 귀를 기울일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 될 것이다.
국가와 지자체에서 개인의 감염병에 대하여 법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치료하고 있지만, 확진자가 다수가 될 때 치료를 위한 경제적 부담은 가중될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관이 움직이는 방역도 중요하지만, 개인이 철저하게 위생 관념에 적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말 그대로 민관이 동일한 인식으로 전환하여 지금 항간에 떠드는 말로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 전조를 불식시켜야 한다. 문제는 아직도 코로나19에 대한 인식이 없는 일부 사람들에 대한 사항이다.
‘나 혼자는 괜찮겠지’ 하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혼자의 생각과 생활이 전체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은 그동안 과거 역사의 교훈에서 찾을 수 있기에 이번 3차 대유행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전북도민들의 지역사회 방역 협조에 누구나 함께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