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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500여 명이 넘어서는 코로나 재확산

질병관리본부가 예측했던 코로나19 재확산이 현실로 다가왔다. 그동안 300여 명이었던 확진자가 500여 명을 넘어서면서 12월 초에 600여 명이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맞아가고 있다. 그동안 약간 느슨해진 생활이 있었는지 매우 우려되는 현상이다.

특히 전북지역 역시 계속해서 확진자가 늘어가면서 재난 문자에 지속해서 관련 사항이 들어오고 있다. 이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뿐만 아니라 어쩌면 내 가족관계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지경이다.

백신의 개발이 진척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확진자가 늘어가고 또 60대의 확진자가 전북에서도 사망하는 등 긴장의 끈을 늦추어서는 안 될 것이다. 전북도와 각 지자체에서는 지금까지 지켜온 생활 방역에 대한 규칙과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어찌 된 일인지 확진자는 늘고 있다.

알 수 있는 홍보 매체를 총동원하여 조심스러운 일상을 공유하도록 하고 개인위생을 위한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방역 소독 등으로 확진세를 막고자 하지만 대유행의 전조가 시작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러울 따름이다.

더구나 확진자들의 감염경로가 불투명하기도 하고 또 일부 사람들이 확진 형태의 증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어 더욱더 염려스럽다. 증상이 엿보이는 사람들은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건강도 위협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는 불감증이 만연되어 있었다. 바로 안전불감증이라는 생소한 단어 조합이 만들어진 것도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행위에 대한 불감증이다. 일명 공사판에서 시행하는 각종 행위에 대한 안전불감증뿐만 아니라 완성된 각종 시설물이나 시행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물에 대하여 안전이라는 개념을 일깨워주고 있다.

코로나19 역시 안전불감증이라고 표현할 만큼 느슨한 생활이 문제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세계는 이러한 감염병에 대하여 발생 이전과 이후의 생활이 달라져야 한다는 소리가 매우 크다.

설령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코로나19 이후의 생활에 대해서는 과거처럼 일상을 생각 없이 지내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언제든지 다른 형태의 새로운 감염병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새로운 병원균이 내성이 강해지면서 과거 세계적 유행의 감염병보다 그 위세가 보통이 아니다. 인류는 항상 이러한 감염병을 잘 대처하여 위기에서 헤쳐나갔지만 갈수록 내성이 강해지는 새로운 감염병이 나올 수 있다는 것에 방심할 수 없다.

코로나19가 지루하게 계속되고 있다. 예전 메르스나 사스 등의 감염병과는 다르게 특정 지역이 아닌 세계의 전 지역에 유행처럼 퍼진 이번 코로나19는 그래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전북도 역시 세계 속에 자리 잡은 삶의 한 지역에서 이를 퇴치하기 위한 당국의 심도 있는 대책과 도민들의 노력을 보면서 안타까울 따름이다. 일단은 확진자가 600여 명을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전북도민 역시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우선적으로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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