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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주의 실천, 적십자회비 모금운동에 적극 동참을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는 12월 1일부터 모금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적십자 회비, 가장 어려운 이웃에게 가장 투명하게 사용됩니다'는 슬로건 아래 건 아래 내년 1월말까지 집중 모금운동이 계속된다. 목표 모금액은 도민 후원 15억400여만원, 정기후원 11억원, 사회협력 기부금 2억4천만원 등 총 28억4천400여만원이다.

모금된 회비는 풍·수해, 코로나19, 화재 등으로 갑작스러운 재난·재해를 당한 이재민들을 위해 쓰인다. 아동·청소년, 노인, 이주민 등 취약계층 500여 가구에 매월 생필품을 전달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을 지원하는 데도 활용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위기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보건소와 자가격리자를 위한 방역물품 등을 지급하는 데도 사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적십자는 국민의 생명보호를 위한 응급처치와 수상안전 교육, 미래 인도주의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청소년 적십자사업 등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천재지변이나 인재 등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면 가정 먼저 달려가는 것이 관련 행정기관과 적십자사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주지하고 있는 바다. 적십자운동은 각종 재해로 인해 절망에 빠진 사람들과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사랑과 봉사의 인도주의 실천운동이다. 국적과 인종, 종교와 사상까지 초월해 인류의 건강증진, 질병예방, 고통의 경감, 평화 유지 조성에 나서는 박애주의 운동인 것이다. 적십자회비는 바로 이러한 운동들을 아름답게 결실을 맺게 하는 원천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회비 모금에 참여할수록 그 의의가 돋보인다.

그럼에도 적십자회비 모금운동 참여도가 해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회비 모금이 부진한데는 무엇보다 적십자회비에 대한 이해부족 탓이 크고, 장기간 경기침체로 인한 요인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올해는 코로나21이라는 뜻하지 않은 재난까지 겹쳐 회비 모금이 더욱 저조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깊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소외된 이웃들의 고통은 매서운 한파 이상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이웃의 고통을 덜어주는 작은 온정들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기부와 나눔은 작은 것부터 먼저 손을 내밀고 따뜻함을 전하려는 마음이 중요하다. 어려운 이웃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는 적십자회비 모금 운동에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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