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중소기업이 살아야 전북경제가 산다

세계 주요 선진국들이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각종 세제 혜택은 물론 지원 자금을 쏟아 붓고 있다.

실제 중국은 중소기업들이 줄줄이 도산하면서 경제적 타격을 입자 수 조원 규모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고, 미국 또한 제조업 진흥을 통해 경기회복을 기대하며 신규투자에 나서는 중소기업의 세금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한편 임금을 올리거나 새로 직원을 고용하는 중소기업에 세금혜택을 주고 있다.

이처럼 세계 각국이 중소기업 육성에 ‘올인’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각종 원자재 값 인상, 내수부진, 임금상승에 자금난까지 겹쳐 회사의 존폐를 고민할 정도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소기업들은 외환 위기나 금융위기 때보다 회사 경영이 더 어렵다는 하소연이 적지 않다.

그동안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실업문제 해소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았던 만큼 중소기업에 대한 일시적인 지원책 정도의 땜질식 처방이 아니라 내실 있는 정책입안에 힘을 써야 한다.

중소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튼튼해지고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사실은 각종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수는 50년 전에 비해 200배, 생산액은 무려 600배나 증가했는데, 우리 경제 규모가 세계 10위권에 오른 이유도 바로 중소기업 때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 통계자료를 보면 과거 10년간 대기업의 고용은 50만명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 고용은 무려 346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같은 수치는 일자리 창출에 있어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역할이 크다는 것을 반증한다.

특히 전북은 전체 제조업체 중 중소기업 비율이 무려 99.4%로, 결국 도내 중소기업들이 살아나야 일자리창출 등 전북경제가 산다.
전북도는 새해에도 중소기업 살리기를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역경제 발전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