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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은 생명을 앗아가는 살인행위다

술 소비량 세계 2위의 우리나라 연간 알코올 소비량 중 절반 정도가 연말연시 2~3개월에 집중될 정도로 연말연시 술자리가 많은 편이다. 물론 연말을 앞두고 직장 내 회식이나 각종 모임에 참석하다보면 술 한잔 할 수도 있기 마련이다. 문제는 음주운전이다.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연말연시 음주 특별단속을 펼친다고 공표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술을 마신 후 운전대를 잡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모르는바 아닐진대 왜 운전대를 붙잡아 남의 생명을 빼앗아 가는 건지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다.

사실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인다. 그런 점에서 이들에게는 단순히 면허취소나 벌금 부과로 그칠게 아니라 병원치료도 병행할 수 있도록 법을 강화해야 한다.

과도한 음주로 인한 폐해는 사망 사고 외에도 각종 질병이나 안전사고, 성범죄, 가정폭력 등 대부분의 질병과 사고의 이면에는 술이 연관 돼 있다. 보건복지부가 몇 년 전  전국 만 18~74세 성인 6,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남성 5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 병적 음주(알코올 사용 장애)를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과도한 음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병들어가고 있을 뿐더러 주변 사람들까지도 상상 할 수 없는 폐해를 끼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음주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과거 우리의 정서로 봤을 땐 성인이 돼야 술을 마시는 걸로 인식돼 왔지만 요즘 들어선 13세 전후의 초등학생 때부터 술을 접촉한다고 하니 정말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술은 기호식품인지라 적당히 마시면 좋으련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본인은 물론이고 타인에게 인적, 물적 피해를 야기하는 살인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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