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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으로 본 우리사회의 일상

지금 영화계에는 일명 ‘오징어 게임’이 단연 화제가 되고 있다. 뭐 이정재 말고는 특별하게 이름난 배우도 없지만, 게임에 몰두하면서 자신의 인생에 대한 악전고투를 이겨내면서 다른 사람을 희생하여 결국 쟁취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게임을 개최한 당사자가 이 게임에 참여하는 반전이 되면서 꼬일 대로 꼬인 일상의 삶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떻게 보면 약육강식의 우리사회 뿐만 아닌 인류가 머무는 조직사회에서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어린 시절 추억의 설탕으로 만든 애교 어린 달고나 뽑기가 나오면서 과거 동심의 세계를 연상시키는 듯하지만 탈락자는 이판사판 죽음으로 결과를 이루어 내는 것이기에 통과하는 자의 승리를 만끽하는 것과는 반대로 탈락자는 영원히 죽음으로 내딛는 처절한 내용이 되어 지금 우리사회의 단면을 일깨워주는 것 같기도 하다.
지금 우리사회의 단면을 보면 마치 이와 흡사한 구조와 내용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정치적인 입장에서 보면 오직 내가 상대방을 이겨야 하고 진 사람은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거대정당으로 표현되는 여당과 야당의 관심은 사실상 국민의 생활 안정과 경제적인 내용은 관심이 없고 오로지 차기 대통령 선거에 올인하여 국민을 대상으로 자신이 승리할 수 있도록 읍소하고 있다.
같은 정당끼리도 정당 내 경선이지만 마치 같은 처지가 아닌 전혀 다른 입장에서 서로의 입장을 달리하고 있으며 이 와중에도 국민의 관심을 기울이고자 좀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등 벌써 오징어 게임 이상으로 과열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경제는 어떠한가? 코로나19의 상황에서도 어떤 한쪽은 매우 활성화된 경제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자영업을 비롯한 다른 한쪽은 이제 한계상황에 이르러 정말 지탱하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호소한다.
경제 역시 자본주의 질서에 맞는 시장경제에 의하여 변동되고 있지만, 국민의 삶이 오징어 게임처럼 다른 한편이 사라져야 자신이 일어설 수 있는 것처럼 경쟁사회의 모습이 점점 변해가고 있다.
사회질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으로 정착되면서 위드 코로나라고 하여 점차 일상 회복을 위한 준비라고 하여 백신의 70% 이상 접종자가 완료되면 점차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는 데 지켜볼 노릇이다.
영화의 제목인 오징어 게임을 통한 몇 개의 관문에서 턱걸이하여 통과하고 결국 최종 승자가 된 사람이 다시 게임으로 순환되는 현상을 보면서 우리사회의 순환적 구조는 어떻게 변화될까 관심거리가 된다.
단순한 영화의 한 장면으로 치부하지 말고 영화 속에 내재된 우리사회의 단면을 반추해 보면서 좀 더 나은 사회의 일상이 되도록 모두가 노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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