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한 4차 대유행으로 네 자릿수의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국정감사를 비롯한 현안에 있어서 정당의 상호불신과 내년 대선에 따른 후보자들 간의 공방으로 연일 뜨겁다.
그중에서도 거의 매일 심심치 않게 대선후보의 지지율에 대한 뉴스가 인터넷 포털의 상위를 차지하곤 한다. 얼핏 보면 맞는 것도 같지만 응답률 5%도 되지 않는 여론조사를 가지고 지지율의 편차를 가른다는 것에 수긍이 가질 않는다.
어느 한 편의 언론은 대부분 야당의 우위를 조사하고 어느 언론은 여당의 우위를 표출하면서 비슷한 시간대에 조사한 여론조사가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면서 이를 지켜보는 국민의 마음은 참으로 답답하기만 하다.
언론마다 자신들이 지지하려는 듯한 대선후보가 있어 이를 관철하고자 여론조사의 형식을 교묘하게 바꾸어 유리한 면을 부각하는 여론조사가 참 많다. 잘 알지도 못하는 기관에 여론조사를 의뢰하였다고 하면서 이를 발표하여 국민이 그대로 따라 하게 만드는 전형적인 여론조작도 있을법하다.
한편 조금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 중에는 자신이 생각이 맞는다는 주장으로 얼토당토않은 말을 꺼내면서 이를 기사화한 언론들, 특히 신문 지상의 언론들은 이러한 엉터리 주장을 여과 없이 게재하고 포털에 올려 국민이 읽게 하면서 조작의 일순 위를 나타나게 한다.
그리고 요즈음은 현장 취재 기사보다는 페이스북 같은 SNS 등을 인용하여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이 마치 진실인 양 보도하면서 여론조작에 앞장서는 일부 언론들이 있으니 해당 언론의 신뢰성에 앞서 언론을 통한 진실게임을 하는 것 같이 요즈음의 상황을 매우 헷갈리게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나라의 안위와 국민을 위한다는 생각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정치인이나 언론인이나 국가를 위한다는 생각은 모두 같아야 한다. 하지만 방법 면에서는 아주 다른 것 같다.
약육강식의 자연생태처럼 상대방에 대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쓰러뜨려야 자신이 똑바로 서는 모양새이다. 여기에 편을 갈라 서로가 국가와 민족을 위한다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정치 현장에 있게 되고 여기에 발맞춰 적절하게 언론이 움직이면서 여론조작도 서슴지 않는 것이 요즈음의 현실이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지만, 날만 새면 정치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국정감사장을 마치 청문회로 둔갑시키고 여당의 대선후보에 대한 날쌘 공방과 더불어 야당의 어떤 대선주자는 말실수에 아랑곳하지 않고 지금도 최고의 여론몰이를 하는 듯한 언론의 치켜세우기로 일조하는 듯하다.
사실 국민의 관심은 대선후보에 집중되고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도 중요하지만, 코로나19에서 벗어나는 건강권과 경제적인 부흥이 간절한 소망으로 되어 있다. 제발 여론조작 등으로 국민의 분노를 사게 하지 말고 진실을 가까운 사실만을 국민에게 알렸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