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은 다음 달부터 위드 코로나를 기정사실로 하면서 생활방식을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각종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세계 각국 역시 위드 코로나를 위한 각국의 방역 지침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는 느낌이다.
물론 방역을 위하여 개인별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게 각종 혜택이 주어지는 정도로 세계 여러 나라도 여행을 위한 방역 지침을 조금씩 완화하면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듯하다.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위드 코로나라고 하여 일상으로 돌아가면서 다시 감염자가 속출하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우리나라는 전 국민의 70% 정도의 접종이 완료되면 방역의 가속도가 붙어 확진자들이 감소하면서 중증 환자들이 감소할 것이며 그렇게 하다 보면 점차 마스크를 벗고 생활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다.
벌써 정부는 생활 소비를 위해 수많은 소비 쿠폰 등을 지급하면서 국민의 소비심리를 유도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치명타를 입은 집합 금지 등의 자영업자들에게도 막대한 예산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방역 당국의 발표가 틀렸다는 것은 아니다. 한계의 임계점에 다다른 우리사회의 코로나19는 국민 생활에 대한 피로도가 점점 높아지고 경제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어서 이제는 코로나19에 대하여 예방과 치료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감염병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우려감도 존재한다. 이제 다음 달이면 시작되는 위드 코로나라 지금도 진행 중인 4차 대 유행에 버금가는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의 대유행이 시작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상존해 있다.
수많은 의료인력의 수고와 땀이 헛되지 않을 것이지만 우리 국민의 일상에서도 과거와 같은 생활방식으로는 코로나19 시대의 위드 코로나를 즐길 수는 없을 것 같다.
설령 위드 코로나 시대가 되더라도 아직도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이제는 독감 예방 접종처럼 매년 이와 같은 백신접종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변함이 없을 것 같다. 코로나19가 우리 생활의 질병에 관한 한 부문으로 함께 자리 잡지 않을까 생각해 보곤 한다.
전북지역은 그동안 코로나19의 청정지역으로 자부심이 컸지만 몇 개월 사에 청정지역의 자부심은 무너졌다. 전북지역 역시 4차 대유행으로 인해 매일같이 확진자들이 지역별로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전주 등의 대도시에는 선별진료소를 마련하여 검사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를 발표하면서 전주지역의 종합경기장의 선별검사소가 10월 31일부로 없어지는 등 실질적인 방역의 위드 코로나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생활 방역은 우리 지역사회 주민들의 몫이다.
당국의 발표에만 의존하지 말고 전북도민 모두가 지금까지 지켜온 개인위생에 더욱더 신중을 기하여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