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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의 아삭아삭 김장 페스티벌




한반도에 거주하는 민족의 특성상 김치라는 식품을 빼놓을 수 없다. 매년 겨울이 오기 전에 각 가정에서는 김치를 저장하여 섭취하는 연례행위로 김장하여 먹고 있다. 왜냐하면 지금처럼 온실이나 고랭지 채소가 없었던 시절에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식품인 김치에 대한 관습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사시사철 채소가 유통되고 또 전국 각지에 김치공장이 있어서 최근에는 김장하지 않고 김치를 공장에서 구매하기 때문에 각 가정에서 김장을 하는 것이 도리어 힘들기만 할 뿐 효율성이 없다는 평가이다.

그런데 최근 임실군에서 임실군표 김장 축제인 아삭아삭 김장 페스티벌을 열었는데 올해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는 소식이다. 임실군과 임실앤양념은 올해로 여섯 번째로 열리는 ‘아삭아삭 김장 페스티벌’ 사전 신청 예약주문 매출액이 지난해의 3억5000만원보다 135% 증가한 4억7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임실군은 지난달 8일부터 이달 4일까지 김장 페스티벌 사전 예약 접수를 받았으며 12월 4일까지 원하는 날짜에 맞춰 택배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김장 세트를 배송하게 된다.

사실 이번에 임실군은 지난해 주문량 급증을 감안해 더 많은 물량을 준비한 가운데 작년보다 20여 톤 상당이 더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하여 아삭아삭 김장 페스티벌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비대면 축제로 전환되어 진행됐다.

애초 물량을 늘리고 온라인으로 진행된 만큼 사전 판매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맛과 높은 신뢰도에 따른 재구매율이 높아지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뤘다.

특히 지난 5년간 ‘신선하고 안전한 김장재료’를 물가 상승과 상관없이 고객과 약속한 가격에 그대로 판매하면서 김장 페스티벌에 참여했던 전국 소비자들이 앞다퉈 접수하는 등 입소문 효과가 작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임실군의 대표적인 농산물인 고추의 우수성과 배추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안전하고 좋은 양념에 속이 꽉 찬 배추와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각종 양념 재료 등에 대한 소비자의 믿음이 컸다.

실제로 임실군이 준비한 김장 세트는 지역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와 고추 등 각종 농산물로 재료의 원산지와 품질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재료관리에 철저를 기했는데 임실군은 올해 채소 물가가 크게 올라 소비자들이 각 가정에서 직접 김장을 하기 어렵다는 점도 높은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리는 전북지역의 특성화된 지역농산물이 많이 있음을 알고 있다. 이러한 지역 특산물을 전국적으로 홍보하면서 우리나라 여러 곳에 지자체에서 생산하는 물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진다.

임실군이 이번에 아삭아삭 김장 페스티벌을 통해 지역사와 한 몫을 차지하면서 전북지역의 또 다른 식품 경쟁력으로 지역사회를 알리게 된 것은 위드 코로나 시대이긴 하지만 매우 잘된 일이라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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