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국회에서는 내년도 예산에 대한 심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매년 그렇듯 이번에도 내년도 국가예산을 전북지역에 얼마나 끌어 오느냐가 지역 정가의 능력으로 비치는 것이 현실이다.
더구나 내년 6월에 지방선거가 예정되어 있어 현 송하진 지사를 비롯한 도내 및 기초자치단체의 예산 확보가 매우 절실한 과제로 남아 있다.
요즈음 국회의 최종 심사 진행 상황에 따라 내년 국가예산 규모가 상당 부분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으로 특히 예결소위 감액심사 결과 합의에 이르지 못한 보류사업에 대한 심사와 마지막 예결소위의 증액심사가 동시에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어 도 지휘부의 예산확보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현재 전북도는 기획재정부에 올해 정부 예산안 편성단계부터 지속적으로 확보 노력해온 분야별 최우선 핵심사업 10여 건을 선정하여 필요성을 설명하고 예산반영을 요청했다.
그리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의 만남에서는 내년 정부예산 전북 몫 반영에 대한 당차원의 지원을 요청하면서 내년 핵심사업으로 '전라유학진흥원 건립'과 '탄소섬유활용 수소저장용기 시험인증 플랫폼 구축', '새만금 재생에너지 랜드마크 조성',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운영' 등 4건에 대한 예산반영을 요청했다.
또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의 면담에서는 여야를 초월하여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전북도 사업 예산반영에 관한 관심과 지원을 구하고, 내년 예산반영이 필수적인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지원 플랫폼 구축', '국가식품클러스터 푸드파크 조성', '스마트팜 혁신밸리 창농‧실증서비스 지원', '전주 탄소소재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등 전북도의 농식품‧산업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사업 5건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전북도의 예산확보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내년도 국가예산이 의결되는 마지막까지 정치권과 도의 공조 체제가 유지하면서 주요 사업 증액 요구에 대한 기재부의 수용의견이 나올 수 있도록 기재부 설득도 지속적으로 병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전북도는 새만금사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과 중,장기적인 발전 방향에 따라 세심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30여 년 넘게 지속되어 온 새만금은 전북도민들의 희망과 우려가 공존하고 있지만 확실한 정치권의 지원책이 매년 지지부진하여 실망감이 컸던 것이 사이다.
차제에 내년도 국가예산에 대하여 좀 더 적극적이고 다원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여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마음졸이고 전북의 현안에 대하여 집중적인 예산확보 활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년 초기부터 국가예산의 확보를 위한 도내 정치권의 다중적인 협력체계를 꼭 갖추어야 할 것이다.
지금 국회 예결위에 전북 관련 의원들이 배치된 만큼 주도면밀하게 지역사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국가예산이 차지하는 전북도 사업예산이 그만큼 전북도민에게 가져다주는 행복 지수가 매우 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