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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축년의 마지막 달


지난 1월 신축년이 시작되면서 우리 사회는 코로나19의 여파가 팬데믹으로 존재하면서도 새로운 한 해의 출발을 다짐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지속되고 있고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위드 코로나라는 일명 일상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지금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의 일종인 일명 오미크론이라는 감염물질이 다시 생성되면서 세계는 위기감을 느끼고 다시 나라의 빗장을 걸어 잠그는 태세이다. 유럽 등의 각국은 이러한 빗장 걸어 잠그기에 국민이 반발하면서 대규모 시위가 있어 일상 회복에 대한 어려움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 2년간의 코로나19 정국이라고 할 만큼 어려운 시기였고 지금도 일상 회복이라고 하지만 확진자는 넘쳐나고 있다. 일상 회복 2단계를 연기해 가면서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데 만만치 않은 것 같다.

여기에 차기 대선에 대한 국민의 관심보다는 언론의 상시적인 프레임의 구도 속에 일부 정치인들과 필요에 의해서 여론을 부추기는 사람들만이 자기들 몫의 전유물로 생각하여 차기 대선에 대한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지금 국민은 차기 대선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일상 회복을 위한 자기 역할이나 감염예방에 관하여 더욱더 세심하면서 조심하고 있지만, 어찌 된 일인지 다른 이슈에 묻혀 이제 세밑 풍경이 다소 장황하게 이어지고 있다.

국민 여론을 선도한다는 언론은 응답률 10%도 되지 않은 사실을 토대로 차기 대선주자의 지지율을 발표하면서 국민에게 이를 알리기 위해 열띤 공방을 한다. 1,000여 명의 응답자를 토대로 마치 차기 대선 당선이 확정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으니 대한민국의 언론자유는 지금 최고의 정점에 와 있는 듯 하다.

자유가 있으면 이에 대한 책임도 병행하는 법인데 지금의 언론자유는 책임지지 않고 자신들의 뜻대로 보도하고 분석하고 평가하면서 언론의 성향에 따라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는 현상을 국민은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가?

이제 오늘부터 시작되는 신축년 한해의 마지막 달을 맞이하면서 우리 모두 스스로가 뒤를 돌아보면서 냉철한 판단과 굳건한 의지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며 일반적인 사회현상은 그대로이지만 변화하는 일상에 대해서는 차분하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12월의 세밑 풍경은 과거의 옛 풍경이 되고 있다. 이때쯤이면 불우이웃을 돕는다든지 따뜻하고 온기 있는 사회의 선을 행하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을 것인데 코로나19가 이와 같은 겨울철 사랑의 온기를 다 빼앗아 간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2021년 신축년의 새해맞이 때 다짐했던 국민 모두의 소망이 12월 세밑에 이르러 좌절하지 않고 희망의 씨앗으로 남아 우리사회의 어려움을 물리치고 다가오는 새해인 임인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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