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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2022 나눔 캠페인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 캠페인이 시작되었다. 전북은행에서 첫 번째로 1억6천6백여만 원을 시작으로 이번 목표액을 73억 5천만 원으로 설정하고 사랑의 온도탑으로 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의미로 사랑의 온도탑 모금이 올해도 시작된 것이다. 올해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였음에도 목표액은 지난해보다 조금 높아졌는데 우리 사회가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웃에게 따뜻한 온기를 보낸다는 이웃사랑의 실천 운동에 대한 것으로 새삼 주목할 만한 사회운동의 일환이 되고 있다.

전주시 오거리 문화광장에 세워진 빨간 온도계는 늘어나는 모금액만큼 온도가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이다. 올해도 연말연시를 맞아 '나눔, 모두를 위한 사회 백신'이라는 이름으로 내년 1월 말까지 62일 동안 진행된다.

그런데 지난해 모금액은 104억 8천만 원으로 목표액 대비 164%로 역대 최대였다. 따라서 사랑의 온도는 164도까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온도탑이 되어 전북인들의 이웃사랑에 대한 실천적 의지가 돋보였다.

금년 나눔 목표액은 지난해보다 조금 많은 73억 5천만 원으로 모금액은 전액 전북의 사회복지시설과 소외 계층을 위해 쓰일 전망이다. 지금 길어지는 코로나19 사태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이웃을 위한 소박한 나눔의 정이다.

차기 대선이다 해서 조금은 관심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이웃을 돕는 근본은 많이 가진 자의 일시적 기부보다는 조금은 어렵지만 서로 돕고 함께 할 수 있는 주식으로 보면 동학 개미들의 참여이다.

많이 가진 자는 가진 자대로 조금은 어렵지만 동행하는 이웃사랑의 의미에서 더불어 함께 하는 사회의 정을 나누는 것은 아마 우리 민족의 근본적인 사랑의 정신일 것이다. 전북지역 역시 예로부터 서로 믿고 의지하여 협동적 사고의 정신이 몸에 배어 있어 이런 이웃사랑의 실천 운동은 서로 나서서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도 어려운 이웃들, 특히 소외된 어르신들을 비롯하여 아직도 쪽방촌에서 생활하는 분들과 어려움의 바깥 지역에서 일반적인 사회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것인데 이런 분들에게 잠시나마 작은 정성의 이웃사랑 실천에 관한 모금액 등이 사용되어 올겨울에도 훈훈한 인정과 인심이 넘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다만 예전에 이러한 모금액 등의 사용처가 특정인이나 특정 단체의 임의적인 잣대로 설정되고 또 그런 사항이 특정인과 단체의 홍보 효과로 전락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니 이를 인식하여 공공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분배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올해 연말연시가 되어 사랑의 온도탑이 더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빨간색의 따뜻함이 마음속 훈훈한 이웃사랑의 표본이 되어 전북지역의 마음사랑에 대한 이미지를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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