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확산세가 너무 빠르다. 이에 따라 김승수 전주시장이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과 연말 사적모임 자제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호소했다.
김승수 시장이 지난 14일 대시민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주일간 하루평균 약 4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 유행상황과 근접하고 있다”면서 “어린이집을 비롯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생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직장과 가족, 지인 등을 통한 일상감염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시민들께서는 3차 예방접종을 추가접종이 아닌 접종으로 인식해 접종에 적극 동참해 달라”면서 “모두가 안전한 일상을 위해 연말 이동, 사적모임,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접종증명·안심확인제 등 방역패스도 꼭 실천해줄 것”을 요청했다.
요즈음 전주를 비롯한 전북지역은 전날 하루에만 역대 최대인 100여명을 훌쩍 넘기고 전주 또한 7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이에 전주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서관과 문화의집,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 운영을 15일부터 중지하는 한편, 시가 주관하는 대면 행사도 취소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전북지역도 코로나19의 청정지대가 더 이상 아닌 만큼 전주시를 비롯한 대도시지역의 주민 협조가 필요한 상태이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에 동참하기 위해 정부당국의 방역지침에는 따르고 있지만, 실외에서의 활동이 점점 늘어나면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여기에 오미크론의 변이 바이러스까지 전북지역에 확산하고 차츰 확진자 수가 늘어감에 따라 빠른 전파력으로 코로나19의 확진세가 늘어가는 것이 지역사회의 방역에 관한 염려가 되는 지점이다.
어쩌다 전북지역 역시 국내 확진 추세에 맞춰 증가하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개인위생과 방역에 철저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정녕 코로나19의 퇴치가 점점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가에 대한 한탄이 나올 지경이다.
병상 수는 아직은 안정세라고 하지만 언제 갑자기 병상 수가 모자랄지 걱정이 앞선다. 정말 재택격리 때문에 자가 치료까지 해야 할 정도라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제는 손을 놓았다는 말로밖에는 들리지 않는다.
어려운 시대에 코로나19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김승수 전주시장의 말이 와닿는다. “답답하고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이 고비를 넘어가야 다가오는 새해에 악화한 상황을 맞이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와 내 가족, 우리 이웃을 지킬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는 말이 새삼 피부로 느껴지는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