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전주의 핵심 상권이었으나 이제는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 전주종합경기장 일대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다. 2027년까지 6300여억 원이 투입돼 전통문화 메타버스 사업화 실증단지와 창업지원주택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전주시가 밝힌 국토교통부의 ‘2021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서 전주권의 덕진지역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제기반형’ 부문에 선정돼 국비 25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실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 경제기반형은 경제적 쇠퇴가 심각한 지역을 대상으로 새로운 경제거점을 형성하고 고용 기반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비 지원 규모가 다른 유형에 매우 비해 크다.
이번에 덕진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6년간 종합경기장과 전북대를 중심으로 약 50만㎡ 부지에 국비 250억 원, 지방비 281억 원과 HUG기금 25억 원, 그리고 공기업 232억 원과 부처협업사업 925억 원, 지자체사업 535억 원 및 민간투자사업 4075억 원 등 총 6323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좀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종합경기장 기존 건축물을 활용한 전주시 전통문화 메타버스 사업화 실증단지 조성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인 거버넌스 기반 아이디어 플랫폼 구축, 그리고 골목길·광장 정비 등 저탄소 문화 특화거리 조성과 창업자·청년·신혼부부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창업지원 주택 조성 등의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이를 통해 종합경기장과 전북대 주변을 지역 문화자원과 메타버스등 신기술 융복합을 통해 첨단 디지털 문화콘텐츠 산업 신경제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덕진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마무리되면 총 2662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8289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이뤄내는 등 침체된 덕진권역을 활성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전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메타버스 전문가 자문회의와 관계부서 행정협의회 등을 수차례 개최하고 국토교통부의 현장실사와 도시재생전략계획 변경 심의 등에 최선을 다해왔다. 지난 9월에는 전북대학교와 ‘전주 덕진권역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제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전주종합경기장의 개발사업이 본격화에 접어들 전망이다. 현재 경기장은 용도없이 사회단체가 경기장 사무실에 입주하고 있어서 낡은 건물로 예전 전주시를 대표하는 체육시설은 이미 빛바랜 건물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전북을 대표하는 새로운 형태의 도시개발에 대한 롤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동안 전북과 전주시에 대한 갈등을 접고 함께 개발을 통한 새로운 지역사회의 창조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