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이 대선을 앞두고 캠프 내의 변수로 인해 혼란에 빠졌다. 지역사회인 전북지역에서 이를 지켜보는 국민으로서 볼 때 지지자의 성향을 떠나 예전에 없었던 이러한 대선 진영의 혼선이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야당은 정권을 잡기 위해 여당보다는 더 강력한 이슈와 내용으로 선점을 해야 할 판인데 불구하고 선점은커녕 자멸에 빠질 정도로 내환을 겪고 있으니 대선정국을 지켜보면서 균등한 입장에서 판단을 해야 하는 국민으로서는 매우 실망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 이준석대표과 조수진의원간의 불편한 문제라고 치부하기에는 어색한 점이 있다. 대선 후보자로 등록도 하기 전부터 진영 안에서 이러한 갈등과 불협화가 있는 것은 아무래도 윤석열 후보가 정치 초년생으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에 있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환원으로 국민의 마음과 경제적 생활 여건이 매우 궁핍하면서도 어려운데 여기에다 민주주의 축제라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일부 기대했던 국민으로서는 야당의 아전인수 갈등이 매우 불편할 수밖에 없다.
사실 국민의힘 대선캠프는 대선 후보자의 역할과 활동이 거의 보이지 않고 연일 대선캠프에 속해있는 일부 고위 인사들만의 잔치로만 비치고 있다. 여기에다 대선 후보자의 입만 들이대면서 그 뜻이라고 치부하면서 모든 행위를 결정짓는듯한 것이 문제인 듯하다.
우리 사회는 의사결정에 관해서 절차와 방법이 있고 이를 승인한다든지 또는 최종 결정을 하는 행위가 있다. 따라서 계급적인 관계가 아닌 단계적인 관계에 의한 의사결정 구조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도 국민의힘 대선캠프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여당의 대선캠프는 후보자의 활동이 주류를 이루면서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대선캠프가 조용하리만큼 고요한데도 큰 이변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에 비하면 매우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대선캠프 조직은 대선이 끝나고 난 후 사실상 논공행상으로 이어지는 것이 지금까지의 관례였다. 물론 조건 없이 지원하고 깨끗이 물러간 인사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당선자를 중심으로 고위직의 각종 혜택을 누려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인지 대선캠프에는 각종 직능관계자부터 시작하여 이합집산으로 해당 후보자의 정당과 정책에 전혀 맞지 않는 인사들이 후보자를 돕겠다는 명목으로 해당 대선 캠프에 합류하는 것을 보면 이런 상황이 과연 변절인지 배신인지 아니면 자신의 소신인지 헷갈리게 한다.
결국 자신의 입지를 위해 하는 것이기에 지금 국민의힘 대선캠프는 매우 어려운 지경에 놓여 있다. 국민의 진정한 관심과 정정당당한 정책 대결을 위해서라도 캠프는 안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국민에게 읍소하면서 자신들의 입장을 호소해야 설득력이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