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이면 세계 기독교가 지키는 큰 명절인 성탄절이다. 종교를 가진 사람들의 유무를 떠나 신에게 바라고 싶은 것과 세계적 성인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서방세계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지키는 명절이다.
우리나라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비록 서양 종교로 인식되어온 의식이지만 불과 200년도 안 되어 우리 사회에 전통적으로 뿌리내린 종교의 일환으로 기독교를 인식하게 되었고 국가는 12월 25일을 공휴일로 지정할 정도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공휴일 중 석탄일과 성탄일을 종교적 의례의 한 부문을 개인에게 선택하는 것이 아닌 모든 국민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이러한 공휴일을 제정한 것은 많은 뜻이 있을 것이고 이번과 같은 성탄절의 의미는 곧 세계인을 향한 평화와 축복의 메시지가 강하게 전달될 것으로 믿고 있다.
하지만 지구촌은 늘 분쟁과 갈등에 휩싸여왔고 우리 사회 역시 같은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라고 해도 그 안에서는 분쟁과 갈등이 있었다.
사실 우리나라처럼 종교적인 행위에 길들여진 나라도 없을 것이고 국교가 없이 모든 국민이 자유스럽게 종교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나라이다. 따라서 국가가 개입하지 않는 종교의 범주에서는 자유스럽게 자신의 종교적인 신앙을 통해 사람의 한 부분으로 생활을 이어가곤 한다.
우리 사회 기독교 신앙을 가진 국민이 인구 대비 워낙 많이 존재하고 있어 선한 양심의 종교적 행위로만 인식되는 것 이외에도 일부에서는 많은 물의와 지탄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오직 그들이 믿는 신앙의 양심에서 자율적 관점으로 지내다 보니 종교적 신앙의 기본범위를 벗어나 일탈을 일삼아 국민으로부터 실망을 나타내게 된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종교신앙의 기본논리는 바로 윤리와 도덕 이전의 순수한 양심에 의한 종교를 통한 신앙일 것이다. 약 2000년 전에 세상을 구원한다는 논리로 지구촌 어느 곳에서 기독교 정신을 통한 사랑과 평화의 의미를 부여해준 예수의 생각을 현대인들은 알 수 있을 것인가 궁금증을 낳기도 한다.
왜냐하면 예수의 생각을 실천하려는 수많은 기독교인도 있지만, 일부에서 일탈행위를 하는 자칭 기독교 신앙을 갖은 사람들을 보게 되면 신앙으로 함께 하려는 종교적 의미가 퇴색되기 때문이다.
지금은 지구촌 어느 곳을 가더라도 코로나19의 장벽에 가로막힌 생활환경이 되고 있다. 조물주인 신이 내린 재앙으로 해야 할지 모르지만 신은 인간사회에 재앙이 아닌 축복의 삶이 되도록 인류 만물을 창조했을 것이다.
이런 관점으로 본다면 오늘과 내일의 기독교 성탄절 주간이 우리 사회에 좀 더 뜻깊게 다가왔으면 한다. 바로 진정한 평화와 사랑의 축복이 우리 사회에 임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