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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원도심 체류 여행 상품


코로나19로 거리 외출이 줄어들고 있고 여행에 관한 사항이 두려운 것이 사실이다. 언제쯤이면 코로나19가 물러가고 자유스럽게 여행을 할 수 있을지 아직은 염려스럽지만 이번에 전주시에서 원도심 체류 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대표 관광명소만 돌아보는 뻔한 관광 프로그램이 아닌 원도심 현지인들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관광 프로그램이 생긴 것이다.
최근 전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2년 생활관광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원도심 여행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국비 1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실 생활관관 활성화 공모사업은 방문지역에 일정 기간 숙박하면서 그 지역만의 문화와 역사 등 지역다움을 체험하고 지역민들의 삶을 공유할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따라서 전주 원도심, 현지인처럼 여행하기를 사업 이름으로 하여 지난달 공모에 도전한 전주시가 현장심사와 발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이 사업을 따냈다. 전주시가 계획한 ‘전주 원도심, 현지인처럼 여행하기’는 서학동과 풍남동, 완산동 등 원도심의 문화자원을 활용해 현지인과 함께 체험, 공연, 소통 등을 진행하는 관광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대한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원도심의 다양한 전통문화자원과 생활을 느낄 수 있는 ‘골목길 역사 산책, 현지인의 밥상 체험, 가족 마당극, 지역 굿즈 제작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후 전주시는 컨설팅을 통해 관광 프로그램을 구체화한 뒤 내년 2월부터 관광객을 상대로 본격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도 사업성과에 대한 평가에 따라 2023년 추가 예산도 지원받을 수 있다.

코로나19가 그때까지 지속된다면 아직은 불투명한 실행이 될 것이지만 이후에 코로나19 환경이 매우 좋아지면 예정대로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가 말한 생활관광 활성화 사업을 통해 전주만의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기는 현지인다운 생활관광을 관광객에게 제공하고 전주시가 거쳐 가는 관광도시가 아닌 체류하는 관광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한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전주시가 천년 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 견지에서 코로나19로 한옥마을 등 대표 관광지가 약간은 침체하여 있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조금은 활성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전주를 찾는 외래관광객들의 대부분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의 도시문화보다는 스쳐 지나가는 일회성에 머물러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다.

이제 전주 원도심 체류 여행 상품이 등장함에 따라 전주의 이미지에 대한 관광 상품화가 좀 덕 밀착형이 되어 생활 관광으로 이어져 보다 나은 문화도시로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시대에 좀 더 밀착한 문화관광 상품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심도 있는 생활문화 관광 체류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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