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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P기반 농축산용 미생물산업화 지원시설


전북도에 국내 최초 GMP기반 농축산용 미생물산업화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GMP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을 말한다. 전북도는 농식품부가 공모한 'GMP기반 농축산용 미생물산업화 지원시설 구축사업'에 선정돼 국비 50억 원을 확보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GMP기반 농축산용 미생물산업화 지원시설은 2022년부터 3년간, 총 100억 원이 투입되며 정읍에 소재한 (재)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에 구축된다는 소식이다. 그것도 국내 최초의 지원시설이 들어서게 되어 전북지역의 위상을 다시한번 높이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이 시설은 올해 실시설계와 더불어 2024년까지 3년 동안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연면적 891㎡ 규모로 구축된다. GMP급 미생물 배양장비, 정제·농축장비, 건조·제형장비 등도 갖추게 된다. GMP기반 농축산용 미생물산업화 지원시설은 반려동물의 펫푸드부터 비료, 작물보호제 등 농축산용미생물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품질면서 보증한다.

2018년 기준으로 글로벌 농축산용 미생물제품 시장규모는 약 26조 원이다.  국내는 2018년 기준으로 약 3,000억 원, 연평균 시장 증가율은 13%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증가로 더욱 증가세가 빨라질 전망이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EU, 일본 등 선진국들은 현재 우수 제조관리기준(GMP)을 도입해 사료부터 농축산용 미생물 전반에 대해 적용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달리 농축산용 미생물 우수제조관리기준(GMP) 관련 법률이 없었고 또 농축산용 미생물 제품에 대한 인증이 어려워 업체들의 해외 수출에 큰 장애가 되어 왔다. 전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 같은 애로사항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시설이 구축되면 관련 업체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우수미생물 제품화와 생물농약·펫사료 유산균 생산과 시제품 제작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공인기관이 인증하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소비자 신뢰와 더불어 관련 업계 활성화도 기대된다.

지금은 친환경 농산물 수요증대, 반려동물 증가 등으로 미생물산업의 시장규모는 커지고 있는 반면에 산업화 기반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 되었지만 이제는 이러한 시설이 구축되면 공인기관이 인증하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해외 수출 장애가 제거되는 것은 물론이고 전북도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는 아시아 그린바이오 허브 구축 일환인 미생물클러스터 산업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지역이 우리나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유일한 산업근간이 별로 없는 입장에서 이렇게 국내 최초 GMP기반 농축산용 미생물산업화 지원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바로 전북지역에 대한 새로운 발전의 도약을 위한 이미지 변신이 될 것이다.

차제에 이러한 시설뿐만 아니라 창의적이면서 생활에 필수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전북지역만의 독창적이며 고유한 산업시설의 유치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천년을 훌쩍 넘어선 전북의 미래천년을 위해서도 정치권을 비롯한 도민발전 그룹들이 한층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이번과 같은 성과를 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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