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주자의 진영에서 무속인 논란이 매우 뜨겁게 이슈화가 되고 있다. 정작 본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캠프 내에서도 무속인이 속해 있었다는 네트워크본부가 해산되고 그의 부인인 김건희 씨의 통화내역에도 심상치 않은 내용이 들어 있다.
무속인이라고 지칭하기도 하고 또는 스님이라고 지칭하기도 하는 일부인들이 윤석열 대선주자의 진영에서 조언하거나 활동하는 모습이 비치면서 우리 사회에서 무속인을 바라보는 논란이 매우 뜨겁게 달아오른 것이 사실이다.
현대의 문명화된 사회에서 일상화된 신앙을 토대로 하는 종교가 아닌 무속이니 미신이니 하는 것을 자신의 주변에 두고 있는 것은 개인의 또 다른 신앙일 수도 있고 자유로운 종교 행위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무속인들의 말이 절대적인 영향을 가질 수밖에 없는 대선에서의 정책이나 각종 행위는 위험천만한 내용을 동반할 수 있다.
제정일치의 사회가 아닌 오늘날의 종교는 정치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어야 함에도 이런 무속적인 신앙이 대선후보자나 그의 가족들의 정신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면 올바른 신앙형태를 가진 종교에 대한 의미상실일 수도 있다.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무속인들의 말이 그대로 대선후보자들이나 캠프에서 정책으로 입안되고 이후 이러한 정책들이 실현 가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개된다면 국민의 입장에서 본 대선주자의 입지는 불확실성으로 치닫게 될 수도 있다.
국민은 무속인들이 대선에서 점괘를 통해 마치 예언자적인 행위를 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 그리고 후보자 본인이나 그의 가족이 무속인보다 더 나는 영매를 가졌다는 말도 신뢰하지 않는다.
어쩌다 우리나라의 대선에서 이처럼 무속인에 대한 말이 상설화가 되고 또 그에 대한 영향력이 있는 선거가 되었는지 매우 염려스러울 따름이다. 여야 후보자들의 입지가 어렵다고 해서 장래에 대한 사항을 무속인들의 점술에 맡긴다는 허상은 정말 지양되어야 할 선거풍토이다.
진정한 대선주자들의 국민을 위한 정책이 믿음으로 확산이 되고 신뢰가 양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바로 최고의 미래자산일 것인데 어쩌다 이번 대선에서 무속인 논란이 되었는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캠프는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역사적 사실로 우리 사회가 부족국가 시대에서부터 역술적인 내용이거나 샤머니즘의 내용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한 역술적인 내용이나 점괘가 지배하는 현대사회가 아닌 만큼 설령 이들의 조언이 있다고 하더라도 참고로만 삼을 것이로되 밖으로 표출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우리 사회가 무속적인 사상을 가진 것에 쉽게 넘어가거나 이러한 이념에 사로잡히는 국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차제에 이러한 무속인 개념이 더 이상 떠돌지 않도록 국민의힘 캠프와 대선주자 본인은 확실한 주변 정리를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