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9일이면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있게 된다. 일반적으로 국회에 의석수를 두고 있는 정당은 말할 것도 없고 조금은 인지도가 있다고 생각하는 자칭 지도자들이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여당과 제1야당의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를 중심으로 한 2강과 나머지 군소후보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도 본인만이 대통령감이라고 외치고 있는 것이 오늘 우리나라의 차기 대통령선거 현상이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는 유력 후보자들의 리스크를 국민이 알고 있고 상대 후보자의 본인과 가족에 대한 검증 차원에서 일부 언론이 합세하면서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공정과 상식을 기반으로 하는 일부 후보자와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후보자를 포함하여 제각기 자신의 국정 철학이 담긴 내용으로 지지표를 호소하고 있는데 국민이 몰랐던 사실을 여과 없이 보도하는 언론이나 상대 후보자 진영이 폭로하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유력 후보자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관계, 특히 부인들이 가진 리스크는 국민에게 실망을 줄 정도로 문제가 있다. 지난번에는 윤석열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의 학력위조와 7시간의 통화내용이 공개되면서 씁쓸함을 남겼는데 이번에는 이재명 후보 부인인 김혜경 씨의 경기도에서의 처신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예전에 군에서 남편의 계급이 곧 부인의 계급으로 통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도 예외는 아니었는지 남편의 경기도지사가 곧 자신의 위상과 연관이 된 것처럼 비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는 사실이다.
곧바로 바로 김혜경 씨 본인이 사과는 했지만 뒤끝이 매우 시원하지는 않다는 느낌이다. 공직자의 배우자가 공직자의 위치처럼 행한다는 것이 보편적이었다는 사실인 것 같아 좋지 않은 느낌이다.
일부에서는 과잉의전이라는 것으로 치부해 버리지만, 평등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우리사회가 상급자가 아닌 그와 연관된 사람이 상급자인 것처럼 행하는 현실이 매우 부끄러울 따름이다.
물론 아주 극소수이면 도움을 주는 차원과 도움을 받는 차원에서 행해진 일이라고 해도 설득력이 매우 빈약할 따름이다. 더불어 김건희 씨 또한 잘못된 수많은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대통령 후보 부인이라는 것 때문인지 범죄형 위조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수사당국이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정사회를 외치면서 자신이나 주변인들에게는 공정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질 때 과연 누구를 설득하면서 지지해 달라고 하겠는가? 공정의 대상이 되는 일반적인 상식은 다른 사람이 아닌 곧 자신부터야 되는 것을 알아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