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재생사업의 일환인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 중 가장 먼저 조성되는 ‘정원의 숲’의 밑그림이 완성했다. 오는 3월 중 종합경기장 내 야구장 뒤편에서 정원의 숲 조성 공사가 시작된다.
전주시는 지난 10일 시민의숲 홍보관 및 사업현장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최신현 전주시 총괄조경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종합경기장 정원의 숲 조성을 위한 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예정된 전주종합경기장 전체 5개의 숲은 정원의 숲, 미식의 숲, 마이스의 숲, 예술의 숲, 놀이의 숲으로 되어 있는데 이중 가장 먼저 조성되는 ‘정원의 숲’은 야구장 옆 청소 차량 차고지와 양궁장 이전 부지 약 8000㎡가 사업 부지로 3월에 착공하여 올해 연말까지 총사업비 27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개된 ‘정원의 숲’ 설계안은 전주의 시간과 시민들의 추억이 쌓인 이곳을 기억의 정원이자 시민과 어린이가 함께하는 어울림의 정원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으로 되어 있다. 예전 전주시민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공간 숲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번 정원의 숲 전체 공간은 크게 나누어 ‘ 풍경 담은 정원, 초화언덕 숲, 마당 품은 길 ’ 등 3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먼저 ‘풍경 담은 정원’은 시민의 숲 전체를 엮을 강한 축을 형성하는 공간으로 들판 정원과 거울 연못, 바닥분수, 돌담길 등이 조성된다. 그리고 풍경 담은 정원과 맞닿은 ‘초화언덕 숲’은 꽃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숲으로 조성되며, 비의 정원, 언덕이 있는 가든, 가로수길, 보라 정원 등으로 채워진다.
마지막으로 ‘마당 품은 길’은 종합경기장 야구장에 조성되는 예술의 숲과 연계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되며, 하얀 정원, 언덕길, 너른마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주시는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시민의 숲 1963 전문가 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행정절차를 진행한 뒤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올 연말 ‘정원의 숲’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정원의 숲 외에 현재 예술의 숲과 마이스의 숲을 조성하기 위한 절차도 이행 중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나누어 보면 야구장 본부석 자리에 들어설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과 전주시립미술관의 경우 자체 타당성 조사를 추진 중이며 종합경기장 우측에 들어설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건립사업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다.
또한,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에 종합경기장 대체시설을 건립하는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조성 사업은 현재 편입부지 보상을 마치고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다.
전주종합경기장은 1963년 시민들의 성금으로 지어졌고 이를 전주시민들에게 다시 돌려주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은 전주시민들의 문화휴식공간으로서 자부심 높은 상징공간이 될 것이다. 위와 같은 김승수 전주시장의 설명대로 이제 제대로 된 전주지역의 종합경기장 첫 삽을 뜨는 일로 기대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