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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단일화가 주는 변수


예상했던 대로 국민의당 대선후보인 안철수의 단일화 승부수가 띄워졌다. 야권단일화를 목표로 하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자와 국민경선으로 단일화를 하자는 내용이고 조만간 2~3일간에 결과가 없으면 원점으로 돌아갈 것 같은 발표를 했다.

역대 대선에서 단일화를 통해 공동정부를 구성하는 등 당시 기득권 세력의 권력을 타파하고자 했던 시도가 있었고 결국은 단일화 세력이 대선에서 최종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바로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탄생시킨 일이다.

물론 노무현 대통령 때 막판에 당시 정몽준의 철회가 있었지만, 그것은 도리어 노무현 후보를 결집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제는 야권의 유력주자인 윤석열후보에 안철수후보의 단일화 제의가 시작되었다. 안철수후보가 본인은 완주한다고 하면서 절대로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다시 한번 그의 공인으로서의 말은 거짓말이 되고 말았다.

지금까지 안철수 후보는 중요한 선거에 나올 때마다 중도에 단일화라는 명목으로 사퇴를 하면서 소위 철수라는 이름 그대로 철수하기만 한다는 비아냥거릴 듣기도 했는데 이번에도 예외는 아닌 모양이다.

단일화라는 제안을 두고 안철수후보 본인은 자신에게 단일화가 되었으면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언감생심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묘약일 것 같다. 국민의힘인 윤석열후보자 양보를 한다든지 하는 일은 절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여권에서도 일부가 안철수후보에게 단일화 제안을 했던 모양인데 야권으로 확실하게 방향을 결정하면서 아쉬워하는 눈치이다. 지지율이 한 자릿수거나 이따금 잠시 올랐다고 해서 자신만만했던 안철수후보의 심경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볼 만하다.

그런데 지지율에 관한 여론조사가 현재 아주 불분명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보면 마치 조작하는듯한 느낌의 여론조사가 마구잡이식으로 발표되고 있는데 겨우 10%의 응답률 되지 않은 여론조사로 순위를 매기는 여론조사가 과연 맞을 수 있는가에 의문을 표하면서도 안철수후보의 일시적 상승이 윤석열후보에 대한 변동이라고 하면서 이번 야권의 대선후보 단일화는 그 추이가 기다려지기도 한다.

이제 내일부터 대선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한 달도 남지 않은 기간을 생각해보면 단일화에 대한 변수가 지지율에 큰 변화가 있는지 지켜볼 만하다.

단일화가 주는 변수는 지역마다 다를 것이다. 전북도의 민심은 과연 단일화에 대한 지지율을 어떻게 각 후보에 반영할 수 있는가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다. 여권에서는 이제 안철수후보와 단일화는 물 건너갔으니 총력을 다하여 오직 한길로만 갈 것이다.

윤석열후보는 어떻게 해서라도 안철수후보와 단일화를 해서 확실한 지지율로 승부를 본다는 전략 같은데 지역별 지지율에 따라 득실이 결정되리라고 본다.

전북지역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단일화된 야권이든 홀로서기의 여권이든 정책과 비전을 통해 승부하는 현명한 주권자일 것이기에 크게 관심을 두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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