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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진자 10만명 오나


대한민국의 코로나 19 신규확진자가 지난 16일 9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9만443명 발생하여 누적 확진자는 155만2천851명이라고 밝혔다. 그야말로 하루 만에 3만3268명이나 폭증하면서 10만명 돌파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주말 진단검사량 감소 효과가 나면서 15일 5만7177명보다 3만3266명 급증했는데 이는 전주 요일인 9일의 4만9550명과 비교하면 4만893명이 늘어 거의 두 배 수준이다.

또한, 4주 연속 매주 2배 규모로 확진자가 늘어났다. 이같은 확산세는 이달 말 13만~17만 명을 예상했던 정부 예상보다 큰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한 월말 20만~30만 명대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감염 경로별로는 국내발생이 9만281명, 해외유입이 162명이다.

국내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총 5만2605명이 나왔고 전북도 2555명으로 집계 되었다. 전북도내 확진자도 폭발적으로 늘어나 매우 염려스럽다.

다행스러운 것은 폭발적 신규 확진 확산에도 위증증 환자와 치명률은 진정세를 보이면서 위중증 환자는 전날 보다 다소 줄었다.

통계적으로 보면 사망자는 39명으로 누적 7202명이 됐으며 치명률 0.46%로 전날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그렇지만 정부는 이같은 신규확진자의 폭발적 확산에도 오늘 발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지금 두 달 넘게 계속된 방역강화 조치로 누적된 민생경제 피해와 아직 정점을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산세 등 방역 상황을 함께 고려해 결정해야 할 것 같다는 김부겸 총리의 말대로 오늘 중대본에서 결정하겠다며 거리두기 완화 입장을 밝혔는데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은데 이렇게 완화되어 더욱더 오미크론 확진자가 많이 나올 것 같기도 하다.

전북도 역시 기초자치단체별로 최고의 예방대책을 세우면서 추이를 관망하고 있는데 워낙 확산세가 빠르다 보니 엄청난 확진자 수에 대처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 보니 이제 방역당국의 치료가 대부분 자가 격리치료와 함께 도민 스스로가 코로나19에 예방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방역당국도 이제는 서서히 코로나19가 특정한 감염 바이러스라기보다는 이제 계절 독감처럼 여기는 것 같다. 계절 독감 역시 매해 기저 질환자나 노인층에서 예방접종을 통해 이를 잘 관리하는 것처럼 아마 코로나19도 이렇게 가지 않을까 본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의 오미크론 역시 가볍게 넘길만한 것은 아니다. 계절 독감과 비교하여 2배 이상의 고통을 받게 된다고 하면서 확진자들이 완치 후 겪는 어려움 또한 무시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을 보면 쉽게 넘길만한 사안은 아니다.

지금 검사를 받는 5명 중 1명이 확진자라고 한다면 아직도 무증상이면서 자신도 잘 알지 못하는 사이에 오미크론에 확진된 사람이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차제에 전북도민 역시 개인위생에 따른 방역에 철저함은 물론 조금이라도 의심이 나면 바로 자가진단을 하고 이후에 검사를 받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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