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선거운동이 한창이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기 전 정치권은 여당 대선후보인 이재명에 대하여 성남시장 재직 시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라고 주장하면서 국정감사까지 실시하는 등 야당은 총력전을 기울였다.
그런데 검찰 조사 중 이미 몇몇은 고인이 되었고 일부 관계자들은 구속이 되었는데 야당에서 그렇게 몸통이라고 부르짖었던 이재명 후보는 아직도 건재하다. 이런 와중에 대선후보자 TV 토론에서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틈만 나면 대장동 게이트에 관하여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 전국 각지의 유세 현장에서도 이를 전가의 보도처럼 연설하고 있는데 점차 의혹의 진실이 밝혀지는 듯하다.
녹취록에 그분이라고 했던 당사자가 대법관이라고 하면서 여당은 의혹에서 벗어났고 도리어 이 대장동 게이트의 시작을 알린 사람이 바로 윤석열 후보였다고 하면서 저축은행 대출 비리 사건에 대한 수사가 되지 않은 것이 원인이라고 한다.
심지어 최근 이재명 후보는 과도한 민간 특혜로 논란이 된 경기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사업을 두고 “몸통은 윤석열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재차 공세에 나섰다.
지난번 21일 대선후보 TV 토론에서는 ‘정영학 녹취록’을 공개하며 윤 후보와의 연루 의혹을 제기했는데 “있는 자료를 가지고 일대일 토론을 하자”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공수가 뒤바뀐 느낌이다. 이재명 후보는 어제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대장동 사건은 윤석열 게이트다. 이 범죄집단에서 종잣돈을 마련하도록 수사해놓고도 봐준 사람이 윤석열로 제일 큰 공헌을 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리고 대장동 개발사업 핵심인 김만배 씨와 정영학 회계사와 남욱 변호사의 통화 내용을 두고 “이재명 10년 찔렀는데 씨알이 안 먹힌다거나 우리가 이재명한테 돈 준 일이 없다, 이재명은 우리 괴롭히기만 했다는 얘기를 세 사람이 하지 않았나”라며 “이 사람들이 윤 후보에 대해서는 ‘우리하고 욕하고 싸우는 사이다’라고 한다. 이상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의혹에 대한 반대로 윤석열이 몸통이라고 했다. TV 토론 과정에서 ‘녹취록 마지막에 이재명 게이트라는 표현이 있다’는 윤 후보의 반박에 대해서는 “그 표현은 대법원 재판과 관련된 내용이었다”라고 답했다.
위와 같이 언론에 보도된 대선의 확실한 이슈인 대장동 게이트에 대하여 지금도 어느 누가 몸통인지 확실하게 정리된 것은 없다. 과연 이재명 후보인지 윤석열 후보인지 분명하지 않지만, 시간이 갈수록 윤석열 후보에게 점점 그 무거운 짐이 와닿는 느낌이다.
진실은 과연 누구의 편인가? 적은 돈으로 막대한 이익을 누린 자들의 돈 잔치라고 할 수 있는 대장동 게이트에 드러난 사실은 현재 국민의 힘 소속이었던 곽상도 의원이 구속되었고 박영수 특검도 연루되었다는 사실만 정치권에 드러나 있는데 아마 이번 대선 중이나 이후에도 정확한 진실은 밝혀지지 않을 것 같다.
대선 이슈에서 대장동 게이트는 점점 묻혀 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