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부터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시작되었다. 물론 사전투표이다. 정식 투표일은 오는 3월 9일이지만 사전투표가 있는 날은 3월 5일까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선거일 기준 만 18세 이상의 국민이면 모두 투표할 수 있다.
사실상 투표가 시작되면서 대선의 윤곽이 드러날 수 있는 투표행위가 될 수도 있다. 물론 3월 9일의 당일 투표가 막대한 영향을 미치겠지만 사전투표자의 지지율도 무시할 수 없어 이는 당락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
투표권이 있는 국민은 자신이 선택하는 후보자들에 대한 기준이 있을 것이다. 여기에 정권교체나 정권유지냐에 대한 사항이 있을 것이며 여야 후보자들의 도덕성이나 전문성등으로 가치 있는 투표자들의 선택적 권리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대선 종반에 있어서는 각 후보자의 전문성을 기준으로 하는 정책 대결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흑색선전이나 또는 흠집 내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또한 지지하는 계층의 지원이나 지역별로 많은 공약이 쏟아지면서 그야말로 국민을 헷갈리게 하는 경우도 태반이다.
예전 선거에서 특정 지역에 다리를 건설하겠다고 했는데 막상 건설할 강이나 내천이 없다고 하자 그러면 강을 만들어 주겠다고 하는 공약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물론 엉터리 공약이지만 이는 유권자 국민에게 솔깃한 공약으로 자리를 잡았고 우매한 국민은 잘 모르고 투표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제는 투표일이 정해져 있지만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분산할 수 있도록 사전투표일을 정해 놓고 국민이 보다 잘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으니 보다 효율적인 선택으로 투표를 할 수 있게 되어 좋을 것 같다.
사전투표에서는 유권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좀 더 신중해질 것이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나 정당에 대하여 무조건식의 지지가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희망의 빛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자신만의 선택이 있을 것이며 이러한 본인의 선택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승복하면서 책임을 질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민주주의의 근본의 권리에 따른 책임이 수반되기에 자신이 선택한 후보자가 낙선하더라도 당선자에게 기꺼이 박수를 보내면서 함께 대한민국의 일원으로서 동행해야 한다는 논리가 있다.
이번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3월 4일은 그래서 매우 중요한 대선 투표의 시작이 되고 있다. 비록 이틀간이지만 대한민국 유권자들은 이를 잘 활용하여 보다 폭이 넓은 대선 후보자에 대해 투표를 해야 할 것이다.
전북도민 역시 대승적 견지에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고 지역사회에 가장 어울리면서 가장 필요한 인물이 누구인가를 잘 선택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잘못된 선택으로 후회하는 일이 없는 것 또한 현명한 유권자의 지혜이기 때문이다.
사전투표에 잘 적응하여 유권자의 권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