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부정확한 통계이지만 우리나라가 부동의 세 계1위를 차지했던 사항들이 있었다. 바로 교통사고 세계 1위라는 부정확한 내용일지라도 부끄러운 지난날의 이야기가 있었다. 요즈음은 인구절벽 시대에 따라 아이를 낳는 인구수가 줄어들다 보니 이것도 세계 1위라는 오명이 있었다.
그런데 요즈음은 부끄러운 세 계1위가 연일 갱신하고 있다. 바로 코로나19의 오미크론 일일 확진자가 세계 제1이라는 발표가 있다. 불과 몇천 명 시대에서 40만 명을 넘어서는 일일 확진자 수 때문에 전 세계 확진자의 4명 중 1명이 대한민국이라는 발표도 있었다.
K방역이 세계 최고의 수준을 나타낸다고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우리 사회의 확진세가 너무나 빠르게 진행되면서 우리나라 국민의 7명 중 1명이 확진자라고 하니 많기는 많은 모양이다.
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도 다른 외국에 비해서 현저하게 적은 수이긴 하지만 이 또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을 보니 방역 당국이 말하는 계절독감의 취급이 아직은 이른 것 같기는 하다.
이러한 와중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8명까지로 제한의 폭을 넓히는 등 오미크론의 치사율이 독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어 이렇게 갈 때 아마 모든 국민이 한 번쯤은 코로나19의 변형인 오미크론에 감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다.
지금은 동네병원에서 전문가용 항원 검사에 양성이 나오면 그대로 확진자로 인정한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의 숫자와 비용의 한계점에 이르러 진단키트를 통해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근본적인 치료가 자택 격리밖에 없어서 독감 수준의 처방을 받고 집에서 자가 치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약간의 염려가 따를 뿐이다.
일주일의 격리 치료 기간이 종료된다고 하지만 이미 오미크론에 확진되어 치유된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아직도 계절독감 형식은 너무 이르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어서 우리 사회의 확진자 증가세가 무척 염려스러운 것이다.
더구나 20대 대선이 종료되고 당선자는 현 정부의 방역에 대하여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면서 자영업자들의 영업 종료의 시간제한을 철폐하고 아마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도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하는 등 소위 열린 방역으로 기세를 잡을 모양이다.
이런 의미에서 차기 정부의 코로나19의 방역 대책이 매우 궁금해지면서 당선자의 취임을 기점으로 확진세가 정점을 찍기 때문에 차기 정부의 대책은 별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하기도 한다.
어쩌다가 대한민국이 세 계1위의 오미크론 국가가 되었는지 부끄러운 현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현 상태를 그대로 두는 것 또한 문제가 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국민 개개인이 스스로 방역을 위한 예방에 앞장서는 개인위생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부는 개인의 감염병에 대한 객체일 뿐이지 주체는 바로 감염병이 옮아갈 수 있는 사회 구성원들이기에 세 계1위의 부끄러운 코로나19의 확진세를 감소하기 위해서는 국민 스스로가 방역을 위한 각종 조치사항을 매뉴얼에 알맞도록 행하는 길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