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이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게 된다. 이제 두달을 채 남겨 놓지 않은 상태에서 전북지역의 광역과 기초자치단체의 장들을 중심으로 현직, 또는 도전을 하는 입지자들이 많은 공약을 쏟아 내고 있다.
당장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3선에 도전하기로 하면서 도내 현직 국회의원들이 예비 후보로등록하면서 소속 정당의 경선을 통해 지방선거에 나서기로 하여 그들만이 생각하는 지역에 관한 수많은 공약을 쏟아 내고 있다.
그리고 전북도내 14개 시군에서도 현직 단체장이나 이에 도전하는 예비 후보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하면서 공약을 쏟아낸다. 여기에 교육자치의 전북교육감 선거에서도 교육관련 공약을 발표하면서 도민들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누군가가 말했지 않은가? 공약은 공약일 따름이라고. 공약은 지켜져야 할 사항이기에 관심은 있지만 당선 이후에 자신이 말했던 공약이 과연 실천 가능한 것이며 특히 예산이 뒷받침 되는 공약의 경우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사실, 지금도 특별한 어려움 없이 지역안에서 생활의 불편이 있을지라도 감수하면서 지내는데 선거때만 되면 이러한 불편을 사라지게 하고 더불어 경제적인 면에서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처럼 공약하는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철저한 검증이 필요할 것이다.
후보자들은 이유야 어쨌든 주민들이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공약들을 발표하면서 환심을 사기 위해 도저히 할 수 없는 사항들을 자신이 해결하겠다고 하는등 자화자찬식 공약을 쏟아내면서 유권자들을 헷갈리게 한다.
지역정가의 발전을 위해서는 입지자들의 경륜과 연륜 그리고 정치적인 배경과 소속 정치집단의 역량과 신뢰를 통해 공약의 효율성을 눈에 띠이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고 당선자가 공약을 이행하려고 하지만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아 이행하지 못하는 공약들이 있다.
당장 유권자들은 입지자들의 공약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 정치는 무수한 언어를 통해 속임수가 난무하면서 역사의 수레에 의지 하여 가는 것 뿐이다. 이러한 현상에 속지 말고 참과 거짓을 구분하는 공약을 알아야 한다.
광역단체장인 전북도지사와 전북도교육감의 경우 정치권에 소속된 경우에는 당내 경선을 거쳐야 하고 교육감의 경우에는 치열한 선거활동에 돌입해서 입지를 쌓고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
그런데 늘 하는 것이지만 인물의 돌려막기가 가장 극심한 것이 바로 정치권이다. 선거후보자들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기존에 고위직을 역임했던 사람들이 신진 세력들을 도외시하고 또 다시 한자리를 노리면서 들려사용하기식 다람쥐 쳇바퀴 도는 식이니 어찌 한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전북도의 지역정가에 그렇게 인물이 없는가를 한탄하기도 한다. 멀쩡한 현재의 직위를 내 던지면서 임기를 지키지 못하고 또 다시 다른 직위로 올라서는 돌려막기식 자리다툼은 이제 그만 했으면 한다.
전북도내 정가 역시 새로운 인물의 역량있는 정치인들이 많이 배출되어 신선함과 신뢰감으로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