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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전북교육감 선출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선거 중 관심을 두는 선거가 바로 교육감 선거이다. 교육자치에 의해 교육감도 도지사급에 걸맞은 선거가 되어 광역시·도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교육감 선거 역시 공직선거법에 적용되어 현재 예비후보자들이 등록하여 교육에 관한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정당 표시나 정당 출신이 아니면서 일정한 자격 기준이 있어서 지방의 선출직과는 모양이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선거로 선출되는 공직자의 한 부류이기에 이제부터 4년간 전북도의 교육에 관한 수장으로서 역할을 해야 하기에 유치원부터 초, 중, 고의 자녀를 둔 유권자들은 상대적으로 민감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일반 유권자 역시 도내 교육에 관한 소신과 역할이 뚜렷하게 보이는 후보자에게 한 표를 선사할 수 있기에 다른 선거와 마찬가지로 최고의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대체로 그동안 전북도의 교육감들은 대학에 몸담은 교수 출신들이 돌아가면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 또한 일정한 직위를 가지고 있는 상류계층의 출신들이 또다시 최고 직위를 가지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

그렇게 하다 보니 교육감 선출 또한 정치적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정치권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된다. 왜냐하면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이 결국은 동시 선거로 인한 영향이 밀접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 전북의 유권자들 역시 교육감 선거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 정치권에 휩쓸리지 않으면서 오로지 교육적 소신을 가지고 전북의 교육자치에 헌신할 수 있는 봉사 정신의 소신이 있는 후보자를 선택하는 것이다.

정치는 생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교육의 최고 책임자를 선출하는 것도 생물일 수밖에 없다. 4년이라는 기간의 책임을 맡은 교육자치의 최고 직위를 가진 사람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실망으로 바뀌지 않아야 한다.

지금 전북도에 등록한 교육감 후보자들은 대체적 정치적 행위보다는 교수 출신과 행정가 그리고 학교장 출신이 등록했다. 모두 교육 현안을 꿰뚫고 있는 듯하지만 교육 현장에서 조금은 멀어졌던 사람들이기에 약간은 염려스럽기도 하다.

사실 해당 지역의 교육자치의 대상이 대학을 제외한 전반적이기에 현장 교육의 실태 파악과 그에 따른 교육 가치의 소신과 실력이 있어야 한다. 이번 교육감 선거도 다른 한편으로 보면 일반 지방선거와 다르지 않다.

벌써부터 선거조직을 갖추고 지역별로 지지자들을 모아 단톡방이나 연락처를 만드는 등 부산한 느낌이다. 선거에 당선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이기에 방법적인 면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식상한 정치인들의 행위와는 좀 다른 교육감 선거가 되었으면 한다.

오는 6월 1일의 교육감 선거에서는 정치적인 행위를 하는 후보자를 유권자들은 철저하게 걸러내면서 순수한 의미로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후보자를 선택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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