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전북지역 자치단체장 후보로 선출된 민주당 후보들에게


 
그야말로 선거의 해이다. 대선이 끝난지 얼마되지 않아 6.1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바야흐로 다시 선거정국이 되고 있다. 여기에 차기정부의 취임이 5월 10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공수가 교대되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렇지만 전북지역은 특정정당이 수십년동안 둥지를 틀고 있어 정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될법한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대부분 승리함으로써 공천이 당선이라는 등식은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

따라서 민주당적을 가진 후보자들은 지역사회 주민들을 인식하기 보다는 당내의 인물에 대한 사항과 정책을 두고 선거에 임하기 때문에 정작 필요에 의한 경쟁적인 선거구도가 되지 않아 긴장감도 떨어지고 느슨한 선거정국이 되곤 했다.

물론 호남지역뿐만 아니라 상대적인 경상도 지역 역시 국민의힘에 의한 공천이 당선이라는 등식과 마찬가지로 인식되어 전북등의 호남지역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된다.

따라서 전북과 같은 지역에서 선출되는 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은 특정정당의 공천을 받으면서 정치적인 경쟁력이 떨어져 혹시 수도권등의 다른 지역으로 옮겨갈 경우 매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수십년동안 특정정당의 안착으로 인해 달라지는 것이 없이 지역주민들 보다는 당내경선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후보자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자기들만의 리그라고 할 수 있는 당내경선이 사실상 당선의 최종 목적지처럼 느껴질 수 밖에 없어 진정으로 해당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입안하기는 매우 어려울 수 있다.

어쩌다가 전북지역이 이처럼 특정정당의 입김에 의해 좌지우지되는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역주민들의 정치참여가 민주당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아니기에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어 공천을 받는 자치단체장 후보들은 진정으로 지역주민들을 위한 정책실현에 앞장서야 한다.

민주당의 치열한 당내 경선이 당선을 위한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민주당에 거는 지역주민들의 기대도 있지만 만년 정당이 아랫목을 차지하는 것을 묵과할 수 없어 무소속으로 당선된 단체장들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전북지역은 자연환경이 아주 최적화 되어 있는 지역이다. 높고 낮은 산이 적절하게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고 들판을 중심으로 천혜의 강이 두루두루 널려 있으며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광활한 농경지가 있는 지역이다.

여기에 새만금으로 대변할 수 있는 간척지가 새롭게 탄생하여 국토를 확장시키고 있는 절대적 지역으로 한반도 어디를 가더라도 전북지역만한 자연환경이 없다고 할 수 있는 지역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처럼 살기 좋은 땅에서 세계속의 첨단화를 이끌고 있는 전북지역이 시와 군으로 조정되면서 이 지역을 이끄는 단체장들은 비록 정당 소속으로 당선이 되었을망정 정당정책이 아닌 지역정책이 되어야 할 것이다.

다시한번 필기하거니와 민주당 공천이 더 이상 당선이라는 등식이 되는 것은 아닐 수 있기에 해당 지역 주민들을 위한 각종 정책등이 선거의 변수가 되기에, 진정한 맘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후보자들이 되었으면 한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