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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TV 토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이제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개인의 홍보활동이 이제는 선거사무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선거운동으로 시작될 것이다.

여기에 유력한 예비후보자들을 중심으로 지역 방송사 등에서 TV 토론을 갖는 등 유권자들이 공중파에서 후보자의 실상과 경력 그리고 지역주민을 위한다는 명분의 토론회를 갖는 것이 일상화된 요즈음이다.

그런데 아직도 일부 지역에서는 TV 토론을 거부하고 상대 후보자들이 이에 대해 반발하면서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그것도 강력한 당선 가능성이 있는 후보자의 경우 방송에 나오는 것을 꺼릴 수도 있어서 진정한 의미의 후보자들을 해당 지역 유권자가 알 수 없어서 아쉬운 실정이다.

당장 전주시의 더불어민주당 우범기 후보의 TV 토론 불참에 따른 각 진영의 비난이 매우 거세다. 지난 17일 오전 예정된 KBS 라디오 생방송 정책토론에 불참을 통보한 것이 상대 후보들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을 수밖에 없다.

사실, 상대 후보자의 반발이 문제가 아니라 전주시민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정치신인이라고 할 수 있는 우범기 후보의 실체를 알고 싶은 것도 있다. 민주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환상에 사로잡혀 혹시라도 TV 토론을 거부한다면 당선이 문제가 아닌 인물 됨됨이에 평가받을 수 있기에 방송사의 토론에 나와야 한다는 결론이 된다.

선관위의 TV 토론 기준에 따라 입후보한 전체 후보자들이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일정한 기준이 있어야 하지만 그래도 가장 눈에 뜨이는 것은 바로 정치신인으로 분류되는 후보자들의 전북 도내 14개 기초단체와 광역단체장 후보군은 반드시 방송사의 토론에 나서야 한다.

그것만이 선거 벽보와 차량 연설 그리고 선거공보만이 아닌 실물 관점에서 유권자들이 평가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생방송이 아니면 녹화방송이라고 해서 실상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자신감 있는 후보자의 면면을 살펴보면서 인물의 선택에 관한 지역주민들의 성실한 한 표가 해당지역의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는 시작이 되기 때문이다.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그동안 선거 벽보와 선거공보 그리고 차량 유세 등으로 유권자들은 보고 듣기만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주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후보자들의 선거 토론 영상이 유튜브 등에 게재되면서 유권자들은 다시 한번 재생해서 볼 수 있어 매우 효율적인 선택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후보자들도 직접선거의 포괄적인 의미에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게 되었다. 더 이상 허언 등이 통하지 않고 또한 기록으로 남게 되어 선관위의 최종 판단이 남아 있게 되면서 후보자들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후보자들이 조심스러우면 유권자들은 매우 신난다. 그만큼 한 표의 등가성이 매우 소중하기 때문이며 전국의 지방선거에서 단 1표 차이로 승리하는 경우가 있었고 동점일 때는 나이순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선거법의 규정에 따라 신중한 표의 행사가 주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10일 후면 최종 승자가 결정된다. 전북의 미래와 지역의 미래를 짊어질 후보자들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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