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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의 사전 투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이제 일주일 정도 남았다. 민주주의에서 국민의 권리가 보장되는 선거는 매우 중요한 것이며 선출직은 투표의 가치로 인해 당당하게 자신이 해야 할 각종 정책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된다.

단 한 표 차라도 승리하면 결국은 승자독식으로 가겠지만 여론은 그렇게 좋은 평가를 하지 않는다. 따라서 어떻게 하더라도 많은 수의 득표를 통해 투표의 등가성을 높여야 후보자들의 입지가 나아질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투표의 가독성에 따른 독려는 매우 중요하면서 유권자들이 자신 있게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입장에서 이번 선거 역시 매우 중요할 수 있다. 더구나 정권이 교체되면서 여야의 주장이 각각 다른 것도 투표의 가치에 한몫을 하고 있다.

그런데 요즈음은 투표일이 관심의 정도에 따라 매우 다른 것 같다. 80% 이상의 투표율을 보이면 성공적인 선거행위라고 한다. 어떤 경우에는 90%가 넘는 일도 있었는데 이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 선거의 경우 투표율이 현저하게 낮을 수밖에 없다. 이번 지방선거가 예전의 선거운동처럼 활발하지 않기에 더욱 그렇다. 그리고 전북지역의 현재 선거운동을 보면 특정 정당의 쏠림현상으로 인해서인지 유권자들이 그렇게 관심이 없다.

그렇지만 선거는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6월 1일의 선거 당일에 투표하기가 어려운 유권자들은 내일부터 모레까지 이틀간 사전 투표를 하면 된다. 지난 대선에서도 사전 투표의 효과가 매우 대단했기에 이번에도 역시 사전 투표가 중요할 수 있다.

민주사회에서 구성원들이 할 수 있는 정치참여는 사실상 선거가 유일하다. 내가 가진 한 표의 위력이 전체의 비율에 비해 미미할지 모르지만 이러한 한 표가 모여 결과를 도출해 내기에 작은 것들이 모여 큰 것을 이루게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6.1 지방선거는 매우 중요한 선거이다. 여소야대의 국회 비율에 따라 지방의 각 자치단체가 차지하는 여야의 비율이 더욱 관심이 가기 때문에 유권자들은 당일 투표가 곤란하면 사전 투표를 통해 자신의 권리를 분명하게 행세해야 민주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물론 자신이 투표한 한 표로 인해 당선자가 자신이 원하는 후보자가 아닐지라도 참여 민주사회의 일원이 되는 것만으로도 무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에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투표가 정말 중요한 것이다.

오늘도 예전처럼 선거운동이 불특정 다수에게 펼쳐지는 것이 아닌 조용한 가운데 치러지는 선거운동이 대부분인 것 같다. 길거리마다 해당 소속의 현수막이 넘쳐흐르고 있고 선거운동원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들의 홍보 옷을 입고 있지만 예전처럼 시끄럽게 떠들지는 않는 것 같다.

차분하게 치러지는 이번 6.1 지방선거에 맞춰 유권자들도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정치인이 아닌 지역일꾼을 선출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축제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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