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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틀 후면 지방선거다


정치는 생물이라고 했다. 그리고 국민의 아픔을 잘 다스려주는 정치집단이 국민을 대신하여 집권할 수 있다. 따라서 어느 특정한 정치집단이 평생을 우려먹는 것이 아닌 지난 대선에서도 진보정권이 5년간의 짧은 권력으로 막을 내리고 보수정권이 다시 자리를 잡았다.

국민은 이렇게 선거에서 평가할 수밖에 없다. 물론 언론의 편파적인 행위로 인해 유권자인 국민의 눈과 귀를 한곳으로 몰리게 한 왜곡된 표의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아무튼 그렇게 해도 승리는 현 정부가 간발이 차이일망정 거머쥔 셈이다.

이번 지방선거 역시 정당별 색깔이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정확하게 구분되면서 동서의 확연한 차이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 그것은 곧 정치인들의 입지가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선택에 따른 것이니 더 이상 논할 것이 못 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는 지방선거는 가늠하기가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수도권지역의 출신들이 각 지방에서 고루 분포된 주민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표심은 지방색에 얽매이지 않고 소신 있게 진정으로 주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지방정치인들을 선출한다.

하지만 동서의 냉전처럼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의 정당 색깔은 지금도 무시할 수 없다. 이곳 전라도 지역은 온통 파란색으로 도배되었고 일부 빨간색이나 다른 색깔의 정당들이 등장할 뿐이다.

경상도 지역도 매한가지일 것이다. 그런데 중앙정치인들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자신들의 입지를 높이고 정당의 가치를 한 것 올리려는 태세로 광역 단체장을 통해 몇 대 몇의 기준으로 승리를 자축하곤 한다.

지역주민들은 이러한 정당 간의 승리에 대하여 매우 언짢을 수밖에 없다. 정당의 공천으로 인해 당선되었지만, 그것이 중앙 정당정치의 연장이라기보다는 엄밀하게 말하면 지역 정가의 순수한 풀뿌리 민주주의의 승리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집단적 정치의 승리라고 우겨댄다.

사실상 이러한 정당정치의 민주주의에 대한 왜곡의 말들이 주민들의 정치에 대한 환멸을 가지게 한다. 순수하게 지역일꾼을 선출하는 선거 축제에 중앙정치집단인 정당의 여야가 승리했다는 기대감은 결국 지역주민을 현혹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제발 이번 지방선거에서만큼은 지역주민들의 순수한 일꾼 선출하는 행위라고 생각하고 정쟁을 멈추었으면 한다. 선거를 통해 집권하는 중앙정치처럼 지방정치 역시 광역자치단체장은 정치적 위상이 국회의원에 버금가다 보니 매우 중요할 것이다.

그렇지만 지역에 뿌리를 내리는 것인 만큼 정당을 통한 연결고리는 있을지언정 자신을 공천해준 중앙정치의 정당이 아닌 해당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면서 그들 유권자를 보살피며 눈치를 봐야 할 것이다.

전북도내의 유권자들은 이번에 7종류의 투표를 하게 된다. 벌써 무투표 당선된 지역도 꽤 많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투표하는 지역의 경우 일꾼을 선출하는데 주도면밀하게 살펴보고 투표에 임해야 한다.

수십 장이 묶어서 가정으로 배달된 각종 선거공보도 촘촘히 살펴보고 진정으로 내가 사는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4년의 임기의 일꾼을 뽑는데 신중을 기하여 나의 소중한 한 표가 지역을 회생시키는데 책임과 의무를 함께 하는 소중함이 조화를 이루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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