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일이면 6.1 여덟 번째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되고 내일 밤이나 새벽이면 전국적으로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난다.
전북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적은수의 기초의원이나 기초 단체장등은 대부분 11시 전후로 당락이 판명될 것으로 예상한다. 전북지사의 경우에는 유권자의 수가 많아서인지 조금 늦어질 수 있겠으나 전자개표기의 사용으로 그렇게 늦어지진 않아 자정쯤이면 당선자가 결정되리라고 본다.
한편, 내일 지방선거를 앞둔 현직의 자치단체장 중 선거에 참여하지 않은 경우에는 마지막까지 시정이나 도정 관할 사항을 최선을 다해 처리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아직도 활동적인 경우가 많다.
이런 의미에는 전북도는 어제 30일 11시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제9차 대도약정책협의체 정기회의를 개최하여 생태문명시대의 대표 혁신공간인 ‘생태문명원 조성안을 발표하고 전북발전을 위한 미래전략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직 도지사인 송하진지사를 비롯하여 공동위원장인 조봉업 행정부지사와 유대근 우석대 교수, 민간 위촉위원, 관련 실국장 등 40여명이 코로나 19 확산 이후 첫 대면회의로 열린 이날 회의를 함께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4년간의 정책협의체의 역할과 운영 성과 보고, 전북연구원의 생태문명 혁신공간 조성에 대한 연구 결과 발표, 정책협의체 위원들의 향후 정책 진화에 대한 자문과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선거축제라고 할 수 있는 지금의 환경에서 선거와는 무관하게 현직 단체장들의 최선을 다하는 지역사랑의 본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매우 좋은 현상이다.
선거에 참여하지 않거나 혹은 선거에 낙방하고 단 며칠이라도 다시 업무에 복귀했을 때는 그 심정이 참담하여 남은 일정의 업무를 소화하기 어려워 사실상 당선자의 몫으로 정책이 전환되면서 현직은 대부분 힘을 잃게 된다.
중앙정부의 대통령 선거 이후에도 3개월여의 시간이 남았지만 사실상 현직 대통령은 사라지고 당선자의 모습이 언론에 반추되고 앞날에 대한 각종 현안이 앞다투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지방선거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만 전북도정의 최고 책임자인 현 송하진지사의 나머지 업무에 대한 적극적인 마무리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후임자가 앞으로 해야 할 사항을 처리하는 것이 아닌 남아 있는 자신의 몫인 현안에 대하여 숙지하고 이를 성과로 나타내기 위한 도정의 업무가 매우 중요할 따름이기에 한 달여의 임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개최된 대도약정책협의체 정기회의는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전북 현안에 대하여 현직과 후임자가 선거 이후에 만나 인수인계하면서 그동안 도정에 몸담았던 경험적 정책과 비전을 후임자와 공유하면서 더욱더 전북발전에 함께하는 송하진지사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제 그의 노고와 애썼던 전북 사랑이 결실을 맺을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