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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지사 인수위에 바란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전북지사로 김관영 당선자가 결정되었다. 이에 따라 김 당선자는 전북도정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부문별로 21명의 인수위원을 선정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인수위는 사실상 당선자의 의중에 맞추어 앞으로 4년간 전북의 미래 도정을 위해 기본적인 활동을 설계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일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 은성수 위원장, 각 분과 인수위원들은 인수위 사무실이 위치한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비즈니스 센터에서 제1차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관영 당선인이 인수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으며 성공적인 인수위를 기념하는 현판식이 진행됐다.

그리고 현 조봉업 행정부지사의 전라북도지사직 인수위 운영 계획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으며, 인수위원들은 운영 세칙과 업무보고 일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대해 김 당선인은 “전북의 발전을 위해 바쁜 와중에도 흔쾌히 인수위에 참여해 준 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인수위원들이 갖고 계신 고견과 경륜을 유감없이 발휘해 달라”고 밝혔다.

또한 김 당선인은 이어 “전북의 경제를 살리고, 더 큰 전북을 만들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도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면서 “줄탁동시의 마음 가짐으로 더 좋은 대안들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은성수 위원장은 “도민이 가장 잘 살 수 있고, 도민에게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겠다”며 “도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인수위원의 90%가 교수 출신들로 채워져 있어 사실 우리 사회의 교수라는 직함이 갖는 위상을 다시 한번 새기는 계기가 되고 있다. 머리로 생각하는 탁상에서의 지식과 정보에 의존하는 교수들의 입장이 현장 실무적인 면을 뛰어넘는 새로운 도정 설계의 핵심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문이기도 하다.

인수위원들의 역할이 이러한 차기 도정의 설계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이들의 역할은 그야말로 인수라는 절차에 불과할 수도 있다. 이들이 인수위 이후 도정에 직접 참여하여 영향력을 행사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지금 전북은 현안이 참 많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현안은 바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의 위축에 따라 활성화 방안일 것이다. 사실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를 살리는 것이 만만하지 않다.

아직도 코로나19는 유행을 따라서 지금도 전파되고 있고 약간은 정책이 이완되면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대책이 실생활 위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근시적인 인수의 대책도 필요할 것으로 본다.

다시 한번 김관영 당선인이 해야 할 미래 전북도정의 4년에 대한 확실한 이정표를 세우는 전라북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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