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관영 전북지사 당선인에게 도민들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민선 8기 김관영 전북지사 당선인에 바라는 전북소통대로 홈페이지 '당선인에게 바란다' 코너에 올라온 도민들의 목소리다.
여기에는 전주 완주 통합 후 광역시로 승격해야 한다는 것에서부터 인수위 도민참여소통센터와 생활 현안 등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되고 있다. 이는 "전주 완주를 합쳐 광역시로 승격합시다. 새만금 워터파크, 테마파크 유치해 주세요. 아이들과 놀 공간이 부족합니다. 식민지 문화의 유산인 관사도 없애고 과잉 의전 자제합시다."로 이어지고 있다.
전북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도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각 분야의 정책 제안을 받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도민참여소통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운영 기간은 오는 7월 1일 정식으로 취임하는 김관영 당선인의 인수위 마지막날인 6월 30일까지로 센터는 기획조정분과 등 5개 분과와 3개 전담반에 들어오는 민원과 정책 대안들을 일괄 취합해 처리한다.
최근까지 '당선인에게 바란다' 코너에는 50건, '정책 제안' 코너에는 41건의 글이 올라왔다. 대중교통 노선 확대, 자전거도로 확충 및 정비 등 생활 민원부터 광역시·메가시티 구축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목소리까지 매우 다양하다.
도민제안 중에는 "현재 국가의 호남정책은 광역시 중심으로 돌아간다. 중앙정부는 광역시 중심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예산을 투입한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은 쇠락한다. 광역시가 있는 지역은 발전하고 없는 시·도는 뒤처진다"며 전주·완주 통합을 통한 광역시 승격을 건의했다.
예전부터 전주,완주의 통합은 매번 사례로 이어졌으나 주민투표에서 동의를 얻지 못해 사실상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와 다시 통합 논의가 이어지면서 이렇게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속에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 바로 전주,완주 통합이다.
그리고 또 다르게 눈에 띄는 의견은 "민선 8기 전주·완주 통합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전북도가 주도적으로 전주·완주통합 민간 추진단체를 구성해 도에서 조정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카이스트, 유니스트, 지스트 등 다른 지역에 있으나 전북에 없는 과학기술원을 유치하기 위한 전 단계로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내에 6개 과기원 통합 분교를 유치하자”라고 제안했다.
이렇게 다양하면서도 실제적인 도민 정책을 통해 김 당선인이 어떠한 입장을 취할지 매우 기대가 된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표현해야 할 정당정치의 산물로서 도지사로 당선된 것이라기보다는 더욱 새롭고 젊은 패기의 도지사가 되어 도민들의 다양한 정책 제안을 어떻게 수용하느냐가 4년 임기의 주안점이 될 수도 있다.
김관영 당선인이 말한 "경제와 민생을 회복하기 위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라며 "도민들의 의견들을 민선 8기 전북도정에 최대한 반영하겠다"라고 약속했음을 전제로 관료집단이나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오직 전북도민들의 편익을 위한 일에 발 벗고 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