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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사람의 주거환경이 현대사회의 정책에 대한 의미가 매우 커졌다. 그리고 생활하는 촌락의 구조가 도시화하면서 구도심과 신시가지로 나뉘게 되고 이에 따라 거주민들의 생활 편차가 매우 달라지게 되었다.

사실 도시권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도시가 팽창하면서 새로운 시가지가 형성되고 옛 시가지는 그야말로 구도심으로 전락하면서 거주민들의 불만이 팽배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에 전주시가 완산구 서완산동 용머리 여의주 마을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노후주택 정비와 환경개선사업 그리고 생태숲공원과 주민공동이용시설 조성 등 마중물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조성되는 용머리 여의주마을은 완산칠봉과 다가산이 만나는 모양이 하늘에서 보았을 때 용의 머리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960년대 새마을운동으로 남문 판자촌 주민들이 이주해 형성됐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공·폐가로 방치되고 있는 노후주택과 주민 인구유출이 생기면서 활기를 잃어 왔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지난 2018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따내 올해까지 국비 45억 원 등 총 7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이 마을 주민들이 지속가능한 삶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대표적으로 30가구를 대상으로 담장·대문·외부새시·옥상방수 등 건물 외부환경을 정비하는 노후주택 집수리와 빈집 정비를 마쳤으며 인도 정비·미끄럼 방지포장·보안등 교체·CCTV 설치 등 안전하고 쾌적한 가로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폐·공가와 잡목으로 방치돼 있던 구역을 정비한 생태숲 소공원에는 옛이야기도서관과 산책로, 단풍숲, 조경 및 편의시설 등을 조성해 주민들이 문화 활동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었다.

이제 전주시는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높이고 여가생활을 지원할 주민공동이용시설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리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베이커리 교육과 핸드드립 커피 교육, 체험프로그램 교육을 지원하는 등 주민공동이용시설 운영을 위한 공동체 활성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공동이용시설은 마을 주민들이 설립한 마을관리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마을 카페와 문화체험 공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어서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는 거점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거환경 재생의 기반을 마련하고 주민 모두가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요즈음 도시재생의 주된 목표이다. 따라서 이번에 조성되는 용머리 여의주 마을은 다른 지역과 결부하여 적절한 의미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전주시와 함께 전북도의 다른 시군 역시 이와 같은 도시재생 사업이 활발하게 움직일 것으로 보여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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