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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전문대학을 살려야 한다


학령인구의 감소와 함게 수도권에 몰려 있는 대학집중화로 지방대학이 점차 고사되고 있다. 벚꽃피는 순서대로 지방대학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이 회자되고 있는 것은 지방교육의 위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최근 전라북도는 지난 25일 도-교육청-전북지역대학총장협의회 간 교육 협력 체계 구축에 합의한 가운데 26일에는 전북지역전문대학과도 협치 체계 구축에 나섰다. 말 그대로 지방전문대학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이 묻어 있다.

전라북도는 지난 26일 도 교육청, 전북지역대학총장협의회와 함께 교육협력 추진체계 구축과 ‘(가칭)전북교육협력추진단’ 구성 등에 힘을 모으기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협약에는 김관영 도지사, 서거석 교육감, 백준흠 전북지역전문대학총장협의회장을 비롯한 7명의 지역전문대학 총장이 함께했다.

이번 협약을 살펴보면 지난 6월에 있었던 도지사-도교육감 당선인 간 합의와 25일에 있었던 전북도와 도교육청 및 지역대학(4년제)과의 전북교육협력 추진체계 구축을 기반으로 도내 초·중·고 학생들의 진로진학 및 고교학점제 협력지원, 미래교육 기반 조성 및 지역인재 양성 체계 구축, 전북경제 성장과 발전을 위한 지역대학 교육과제 해결 등에 도-교육청-지역대학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김관영 도지사가 말한 “고도화되고 있는 산업구조에 발맞춰 전문대학의 직업교육 강화와 경력단절자 재취업 교육 등을 통한 대학별 특화된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며,“ 전북도-도교육청-지역전문대학이 원팀을 넘어선 드림팀이 된다면 지역 혁신을 선도하는 새로운 전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전북의 지방대학은 학령인구의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외국, 특히 중국학생들의 유학을 장려하면서 이를 유치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어쩌면 중국 유학생들이 없을 경우 대학의 어려움이 한층 더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해 있다.

그렇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도내 지방대학에서 전문대학이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서 오로지 특화된 전문대학의 입지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 일반 대학 역시 그동안의 관념적 학생교육과 모집을 탈피하여 좀더 전문화된 대학교육으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관계와 교육계등이 상호 협력하여 ‘전북교육협력추진단’을 설립하면서 협치하고자 하는 심정으로 전북의 지역 대학을 살리고자 하는 노력에 많은 격려를 보낸다.

특히 전북지역의 거점대학을 중심으로 도교육청의 여력이 미치지 않는 대학을 협치관계로 통합하여 전북도와 함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것 같이 매우 고무적일 수 밖에 없다.

또한 전북의 가치 있는 인력들이 대학을 찾아 외부로 유출되는 관계로 지역의 인재발굴과 양성이 매우 어려울 수 있기에 이번 기회에 좀 더 새로운 정책단을 제시하면서 상호 협치로 전북의 교육을 미래교육의 첨병으로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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