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한반도의 우리나라를 강점하였다가 해방된 지 77년이 되는 날이 어제였다. 일본이 사실상 우리나라를 지배했다고 하는 해수가 35년 안팎이니 해방된 것이 강점기보다 무려 2배가량의 세월이 흘렀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직도 친일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미완의 상태로 아쉬움이 남은 것 또한 사실이다. 친일파라는 용어가 우리 사회에 비치는 부정적 요소는 말할 나위 없다. 그만큼 친일이라는 내용이 35년 동안의 한반도 지배역사에서 너무 잔혹했기 때문이 아닐까 해본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친일에 대한 반대급부로 극일이니 항일이니 하면서 정치적인 견해와 함께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극단의 요소로 자리 잡곤 했다. 여기에다 일본의 일부 정치인들과 관료들이 간혹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알려지게 되면 우리는 분노할 수밖에 없다.
차제에 잃어버렸던 대마도를 되찾자는 운동가지 벌일 정도이다. 광복절의 의미가 사실상 일본으로부터 해방되는 날이라고 생각해 보면 그동안 77주년을 맞이하면서 매년 광복절을 맞는 우리 사회는 어떠한 느낌을 가져야 하는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상 광복절이라고 하면 일제로부터 해방이 되면서 이제부터는 자주적인 나라의 틀 안에서 일본을 배격하면서 한민족의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나아가며 국가라는 틀 안에서 최상의 정치로서 나라를 이끌어가며 더불어 이전 친일파들의 숙청 등을 통해 올바른 주권 회복의 길을 찾는 것이다.
하지만 정치적인 견해에서부터 우리는 매우 어렵게 광복절을 맞이한다. 아직도 일본의 사고에 젖어있는 듯한 사람들의 망언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고 일본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경제적 제재를 가할 때 일본에 빌붙어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말이다.
여기에다 일부 정치인들이 일본의 경축일에 참석했었느니 하면서 상대를 비하는 하는 정도에 이르렀을 때는 과연 광복절의 의미를 무엇이었는가를 되돌아보게 한다.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이었던 일본이 급작스럽게 경제 대국이 된 것은 바로 한반도의 6.25 전쟁 덕분이라고 하는데 77년의 광복절을 맞이하면서 일본이 우리에게 저지른 각종 만행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하에 매년 맞이하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광복절이라고 하여 국경일로 되어 있어 이날 하루의 여름휴가와 맞물려 쉬는 날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이전 세대의 고통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을 다시 생각해 보는 날임을 지금 세대는 명심해야 한다.
우리가 이렇게 우리말을 사용하면서 경제적인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가게 된 것도 나라를 되찾기 위한 선열들의 투쟁이 아니었으면 어떻게 지금의 우리가 있었겠는가?
정말 광복절의 의미가 77년을 맞이하면서 다시 한번 민족의식을 되돌아보며 더욱 부강한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이 되기 위해 새로운 다짐을 해야 할 때이다. 정치인들은 여야의 대립이 아닌 국가의 안위와 부강한 나라를 위해 서로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